‘현실 웃음’의 준말. 2010년 무렵부터 퍼지기 시작했다. 웃는 것에 왜 현실이 들어가는 것일까? 인터넷과 빗대면 커뮤니케이션 때문이다. 인터넷 댓글, 문자메시지나 카톡을 할 때 쓰는 ‘ㅋㅋ’, ‘ㅎㅎ’, ‘^^’와 같은 표현은 현실에서 웃지 않고도 얼마든지 쓸 수 있다. 이 때문에 얼굴 근육을 움직이지 않고도 웃는 상황과 실제로 웃음이 터진 상황을 구분할 필요가 생긴 것이다. 디지털 세계가 갈수록 더 깊고 풍부해지는 만큼 우리의 감성 표현도 점점 더 두 개의 세상, 두 개의 차원으로 분리되는 것은 아닐까?
한국트렌드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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