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리 쿨링 마사지 시트 ‘휴족시간’. 사진 올리브영 제공
긴 추석 연휴를 온전히 쉬는 데에만 쓸 수 없는 사람이 많다. 오히려 주부들의 가사노동은 평소보다 훨씬 고되다. 피로가 쌓여 추석이 지나면 몸살을 앓기 일쑤다. 그때그때 피로를 풀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다양한 생활용품을 취급하는 올리브영, 왓슨스, 롭스에 추석을 맞아 미리 챙겨놓으면 좋을 이런 제품들은 없는지 물어봤다.
3곳의 드러그스토어가 공통으로 추천하는 제품은 다리와 눈의 피로를 풀어주는 것들이다. 다리 피로를 푸는 데 꾸준히 인기 있는 제품은 발·다리 전용 쿨링 마사지 시트 ‘휴족시간’이다. 이 제품은 부은 다리를 진정시키는 데 좋은 5가지 허브 성분이 든 제품이다. 냉장고에 보관하지 않아도 붙이는 즉시 시원한 느낌을 받을 수 있다. 온종일 서서 음식 준비를 하거나 앉아서 장거리 운전을 해 다리나 발바닥이 퉁퉁 부은 사람들에게 특히 좋다. 종아리뿐 아니라 발바닥이나 발뒤꿈치, 무릎 등에 붙이면 시트 안의 수분이 기화해 냉찜질 효과를 볼 수 있다.
온열감으로 피로를 풀어주는 ‘멕리듬 스팀 아이마스크’. 사진 올리브영 제공
눈 부위에 붙이는 ‘아이마스크’도 짧은 시간 동안 피로를 풀기에 적당하다. 아이마스크는 눈 부위에 얹으면 따뜻해져 기분 좋은 휴식을 취할 수 있게 돕는다. 올리브영과 왓슨스는 ‘멕리듬 스팀 아이마스크’를, 롭스는 ‘수고했어 잘 자요 아이워머’를 추천했다. 멕리듬 스팀 아이마스크는 포장지에서 꺼내면 바로 발열이 시작되고 약 40도의 온열감이 10분쯤 지속되는 제품이다. ‘수고했어 잘 자요 아이워머’ 역시 사용법은 같고, 온열감은 20~30분 정도 지속된다고 롭스 쪽은 설명했다.
등과 어깨를 펴주는 ‘선패밀리 바른자세 어깨벨트’. 사진 왓슨스 제공
긴 시간 가사노동이나 운전을 하면서 동시에 쓸 수 있는 제품들도 있다. 왓슨스는 등과 어깨를 바른 자세로 잡아주는 ‘선패밀리 바른자세 어깨벨트’를 소개했다. 고탄력 폴리에스테르 재질로 만든 이 제품은 어깨에 맨 뒤 등 쪽의 장치로 고정해 쓰면 된다. 왓슨스는 고정 장치를 이용해 길이 등을 조절할 수 있고, 어깨와 등을 구부리고 일해야 할 때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롭스는 짧은 시간 사용으로 잠시 피로를 풀 수 있게 돕는 ‘더노즈 아로마테라피 롤온 웨이크닝’을 피로 회복 제품으로 추천했다. 박하잎과 오렌지껍질 등의 추출물이 들어 있어 향기가 좋은 이 제품을 귀 뒤나 관자놀이, 뒷목 등에 문질러 바르고 가볍게 마사지해주면 좋다. 롭스는 “천연 아로마 오일이 들어 있어 이 제품을 바른 뒤 마사지하면 집중력이 좋아지고 뭉친 근육이 시원해지는 효과를 볼 수 있다”고 소개했다.
명절 음식을 과식해 받는 스트레스를 줄이기 위한 보조제도 추석 기간 인기가 높다고 한다. 롭스는 가르시니아 캄보지아 추출물이 들어 있는 제품 ‘없었던 일로’를 추천한다. 왓슨스는 ‘나캇타코토니90C’를 대표 상품으로 소개했다. 이 제품 역시 가르시니아 캄보지아 추출물을 주원료로 한다. 두 제품 모두 탄수화물이 체내에서 지방으로 전환하는 것을 일부 막아주는 구실을 하고, 하루 3번 식사 전에 먹어야 한다고 롭스와 왓슨스 쪽은 설명했다.
이정연 기자 xingxing@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