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ESC

따뜻한 내몸, 자연 치유력 높아져요

등록 2009-06-01 19:25수정 2009-06-01 19:25

따뜻한 내몸, 자연 치유력 높아져요
따뜻한 내몸, 자연 치유력 높아져요
[건강2.0]




암세포, 체온 35도 때 가장 활발해
더운날 냉방 찬음식 면역력 떨어져

아침엔 선선한 듯하지만 한낮에는 사무실이나 지하철, 버스에서 에어컨 바람을 심심찮게 쐴 수 있다. 아이스크림이나 냉면 따위 찬 음식을 찾는 이들도 부쩍 늘었다. 몸 안팎의 열을 가라앉히기 위해서다. 게다가 올여름은 예년보다 무더울 것이라는 기상청 예보까지 나온 터여서 벌써 여름나기를 걱정하는 사람들이 많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덥다는 핑계로 몸을 차게 하다 보면 자칫 건강을 해칠 수 있다고 경고한다. 저체온은 혈액순환에 지장을 주고, 대사 기능을 떨어뜨리며, 면역력을 저하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세계적인 면역학자 아보 도루 교수는 그의 저서 <면역 혁명>에서 질병에 걸리지 않으려면 “언제나 몸을 따뜻하게 하라”고 조언한다. 그의 연구에 따르면, 질병의 80%는 교감신경 긴장 상태가 계속되면서 혈액의 흐름이 원활하지 않아 저체온(겨드랑이 온도가 36도 이하)이 되어 일어난다. 체온이 1도 내려가면 우리 몸의 면역력을 담당하는 백혈구의 활동은 30% 이상 둔해지기 때문이다. 세계적인 대장 전문의인 신야 히로미도 그의 저서 <병 안 걸리고 사는 법>에서 암세포의 활동은 체온이 35도일 때 가장 활발하며, 저체온인 사람은 암에 걸리기 쉽다고 언급했다.

저체온을 불러일으키는 원인은 다양하다. 언뜻 떠올릴 수 있는 냉방기기와 냉장고 등은 물론 운동 부족, 아침식사를 거르는 식생활이나 무리한 다이어트, 낮과 밤이 바뀐 생활 습관, 지나친 스트레스 등이 저체온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꼽힌다.

몸을 따뜻하게 유지해 내 몸의 자연치유력을 높이는 방법들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 요즘 유행하는 신종 플루를 비롯해 각종 바이러스 질병이 갈수록 기승을 부리는 상황에서 내 몸의 자연 면역력을 높여 질병 방어벽을 스스로 쌓아보자.

고창남 동서신의학병원 한방내과 교수는 적당한 운동을 통한 노폐물 배출이 면역력을 높이는 가장 손쉬운 방법이라고 설명했다. 고 교수는 “적당한 근력 운동을 통해 체온을 올려 땀을 내주면 혈액 순환이 잘 된다”며 “근육이 약해지면 체열이 생산되지 않아 혈액 속의 노폐물을 연소시키지 못해 혈액이 더러워지는 한 원인이 된다”고 설명했다.


차가운 음식을 멀리하고 따뜻한 성질의 음식을 섭취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장석근 광동한방병원 면역센터 원장은 “날씨가 더워지는 여름엔 우리 몸속의 양기가 바깥으로 뻗쳐 몸속이 허해진다”며 “날씨가 더울수록 오히려 따뜻한 음식들을 먹어 몸의 양기를 보충해야 자연치유력도 높아진다”고 말했다.

그는 따뜻한 성질의 음식으로 인삼, 오미자, 생강, 닭고기, 황기, 쑥 등을 꼽았다. 홍삼은 충남대 수의학과 서상희 교수가 쥐에 홍삼을 투여해 실험한 결과 면역계를 활성화해서 조류 인플루엔자를 예방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도 나온 바 있다. 홍삼이 바이러스를 억제할 수 있는 인터페론 알파나 감마 같은 물질의 분비를 촉진시키기 때문이다. 생강의 성분인 진저롤과 생강 오일에는 항산화 효과가 있어 병이나 노화의 원인이 되는 몸속의 활성산소를 없애준다.

술과 담배를 끊는 것도 면역력을 높일 수 있는 방법이다. 김우주 고려대 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흡연, 과다한 음주, 과로는 면역력 저하의 원인”이라며 “술이나 담배는 혈관을 수축시켜 혈행을 나쁘게 한다”고 말했다.

이밖에 반신욕이나 족욕 같은 목욕 요법으로 몸을 따뜻하게 해 자연치유력을 높이는 것도 전문가들이 제안하는 방법이다.

면역력 이렇게 높이세요

● 운동으로 노폐물 배출하고

● 닭·인삼 등 따뜻한 음식을 먹고

● 술·담배 끊고

● 반신욕·족욕 등 목욕하자

글 양선아 기자 anmadang@hani.co.kr
사진 김봉규 기자 bong9@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ESC 많이 보는 기사

[ESC] 사랑·섹스…‘초딩’이라고 무시하지 마세요 1.

[ESC] 사랑·섹스…‘초딩’이라고 무시하지 마세요

[ESC] 이건 사랑의 묘약···건강한 러브젤 고르는 법 2.

[ESC] 이건 사랑의 묘약···건강한 러브젤 고르는 법

결혼을 약속한 남친이 있는데 다른 남자와 자고 싶어요 3.

결혼을 약속한 남친이 있는데 다른 남자와 자고 싶어요

[ESC] 창과 문, 작은 디테일의 멋 4.

[ESC] 창과 문, 작은 디테일의 멋

[ESC] 소송당한 당신, 이것만 알면 걱정 끝! 5.

[ESC] 소송당한 당신, 이것만 알면 걱정 끝!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