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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바둑

박정환, 커제에 반집승 농심배 우승 1승 남아

등록 2023-02-21 18:39

22일 최종국서 구쯔하오와 대결
박정환 9단. 한국기원 제공
박정환 9단. 한국기원 제공
박정환 9단이 커제 9단을 반집으로 꺾고 2연승에 성공했다. 농심배 우승까지 1승만을 남겨두었다.

박정환은 21일 서울 한국기원과 베이징 중국기원에서 온라인으로 열린 24회 농심신라면배 세계바둑최강전 본선 11국에서 중국의 커제를 상대로 298수 만에 백 반집승을 거뒀다. 박정환은 2연승을 거뒀고, 22일 구쯔하오 9단과 마지막 대결에서 이기면 농심배 3연패를 일구게 된다.

한국 팀에는 박정환을 비롯해 신진서, 변상일 9단이 남아 있다. 반면 중국에는 5명의 선수 가운데 이날까지 4명이 탈락했고 마지막 주자 한 명이 버티고 있다. 일본의 5명 기사는 모두 졌다. 3명이 버티고 있는 한국의 우승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박정환은 이날 팽팽한 대결 속에 흐름을 놓치지 않았고, 막판 집중력으로 반집을 남기는 데 성공했다. 2020년 21회 농심신라면배 최종국에서 커제에게 당했던 반집패도 설욕했다. 박정환은 커제와의 맞대결 전적에서 16승14패 우위다.

농심신라면배의 우승상금은 5억원이며, 본선에서 3연승하면 1000만원의 연승상금을 받는다. 제한시간은 각자 1시간에 초읽기 1분 1회씩이 주어진다.

김창금 선임기자 kimc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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