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훈현 주장전 승리, 한국 녜웨핑배 우승

한·중·일 3개국 대회서 우승 선봉

녜웨핑배 바둑마스터스에서 우승한 한국팀. 왼쪽부터 정유진 초단, 윤준상, 조훈현, 이창호 9단. 한국기원 제공

한국이 조훈현 9단을 앞세워 녜웨이핑배 바둑마스터스 우승을 차지했다.

조훈현 9단은 23일 서울 성동구 한국기원과 중국 청두시 우허우구 오리엔탈 메리어트 호텔을 연결한 2020 한·중·일 녜웨이핑배 바둑마스터스 온라인 대국 3라운드에서 녜웨이핑 9단을 꺾어 한국 우승의 견인차가 됐다.

한국은 조훈현과 정유진 초단이 승리한 반면, 이창호 9단과 윤준상 9단은 각각 중국의 창하오 9단과 구리 9단에 패했다. 2승2패로 동률이 됐지만, 1장전에서 이기면서 우승컵을 차지했다. 우승 상금 35만위안.

한국은 22일 다케미야 마사키·야마시타 게이고·고노 린 9단, 우에노 리사 초단으로 구성된 일본을 4-0으로 꺾었고, 중국도 21일 일본을 4-0으로 제압했다. 한국은 마지막 3라운드에서 중국과 비겼지만, 대국 규정에 따라 우승컵을 차지했다. 2위 중국은 18만위안, 3위 일본은 12만위안을 챙겼다.

청두시 체육국·우허우구 인민정구·사천성 위기협회가 공동 주관하며 중국위기협회·청두시 인민정부가 공동 주최한 2020 한·중·일 녜웨이핑배 바둑마스터스의 제한시간은 각자 1시간, 초읽기 1분 5회가 주어졌다.

김창금 선임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