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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경덕 “FIFA는 욱일기 즉각 제지, WBC도 금지해야” 항의 메일

등록 2023-03-11 14:47수정 2023-03-11 15:40

“‘전범기’ 응원, 침략전쟁의 역사 부정하는 꼴”
지난 10일 오후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2023 세계야구클래식(WBC) B조 1라운드 한국과 일본의 경기에서 한 관중이 욱일기를 들고 있다. 도쿄/연합뉴스
지난 10일 오후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2023 세계야구클래식(WBC) B조 1라운드 한국과 일본의 경기에서 한 관중이 욱일기를 들고 있다. 도쿄/연합뉴스

2023 세계야구클래식(WBC) 한일전이 펼쳐진 일본 도쿄돔에 욱일기가 등장한 것과 관련해 ‘한국 홍보 전문가’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가 “WBC 측에 항의 메일을 즉각 보냈다”고 밝혔다.

서 교수는 11일 자신의 페이스북(메타)에 올린 글에서 “이번 항의메일에서 ‘욱일기는 일본의 제국주의와 군국주의를 상징하는 깃발로써 독일의 하켄크로이츠와 같은 의미인 ‘전범기’다고 설명했다”고 말했다. 하켄크로이츠는 독일어로 갈고리를 뜻하는 하켄과 십자가라는 뜻의 크로이츠가 합쳐진 단어다.

이어 “또한 ‘욱일기 응원은 과거 일본이 범한 침략전쟁의 역사를 부정하는 꼴이며, 아시아인들에게는 전쟁의 공포를 다시금 상기시키는 행위다’고 덧붙였다”며 “아울러 ‘이를 인정한 피파(FIFA)는 지난 카타르 월드컵에서 일본측 응원단이 펼친 욱일기 응원을 즉각 제지했다. WBC도 욱일기 응원을 반드시 금지시켜야만 한다’고 강조했다”고 전했다.

서경덕 교수가 1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일본 응원단의 욱일기 사용과 관련해 WBC 쪽에 항의 메일을 보냈다고 밝혔다. 페이스북 갈무리
서경덕 교수가 1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일본 응원단의 욱일기 사용과 관련해 WBC 쪽에 항의 메일을 보냈다고 밝혔다. 페이스북 갈무리

앞서 한국과 일본의 WBC B조 조별리그 경기가 펼쳐진 지난 10일 저녁 도쿄돔 외야석에서는 한 남성이 두 손으로 욱일기를 펼쳐든 모습이 발견됐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이번 대회 개막을 앞두고 WBC 조직위원회에 일본의 욱일기 응원을 제지해달라고 요청한 바 있다. 다만 미국 메이저리그 사무국과 선수노조가 주도하는 WBC에는 욱일기 응원을 제재하는 조항이 없다. 정치적 메시지가 담긴 문구의 사용을 엄격히 금지하는 국제축구연맹(FIFA) 주도의 축구 월드컵이나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주최 체육 행사와 다른 점이다. KBO는 한일전 당시 도쿄돔에 욱일기가 나타났다는 사실을 인지하고 즉시 대회 조직위원회 쪽에 항의했다.

서 교수는 일본 응원단의 욱일기 사용과 관련해 “향후에는 외신 기자단에 이번 상황에 대한 자료를 보내 전 세계에 욱일기 응원의 문제점을 확실히 짚어줄 계획”이라고 밝혔다.

최성진 기자 csj@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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