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36·토론토 블루제이스)이 14일(한국시각 오전 2시37분) 시카고 컵스를 상대로 시즌 3번째 선발 등판한다.
‘시비에스(CBS)스포츠’는 11일 “류현진이 12일 불펜피칭에서 아무런 문제가 없으면 정상적으로 예정됐던 다음 경기(14일 컵스전)에 등판한다”고 했다. 토론토는 12일부터 14일까지 안방인 로저스센터에서 컵스를 상대한다. 토론토는 아메리칸리그 와일드카드 3위, 컵스는 내셔널리그 와일드카드 4위에 올라 있다.
류현진은 왼팔꿈치 수술 후 복귀 두 번째 등판이었던 지난 8일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와 방문 경기 때 4회말 2사1루에서 오스카 곤살레스(클리블랜드)의 시속 157㎞의 타구에 오른 무릎을 맞았고 5회부터는 마운드에 서지 않았다. 4회까지 클리블랜드 타선에 단 1개의 안타도 허용하지 않았던 터라 아쉬움이 남는 등판이었다. 다행히 무릎은 단순 타박상 진단을 받았다. 류현진은 지난 6월 팔꿈치 인대접합 수술을 받고 14개월 만에 빅리그에 복귀해 공을 던지고 있다. 현재 성적은 2경기 등판 1패 평균자책점 4.00(9이닝 4실점).
류현진의 역대 컵스전 성적은 4경기 등판 1승1패, 평균자책점 3.00이다. 엘에이 다저스 소속이던 2019년 6월17일이 마지막 대결이었다. 컵스는 현재 팀 장타율 0.420으로 내셔널리그 5위에 올라 있다. 패트릭 위스덤(19개), 크리스토퍼 모렐(18개), 코디 벨린저(17개) 등이 장타력을 갖추고 있다. 스즈키 세이야가 유격수로 뛰고 있어 한일 투타 대결도 예상된다.
14일 컵스 선발은 제이미슨 타이온(31)으로 예정돼 있다. 타이온의 올 시즌 성적은 7승6패 평균자책점 5.17. 7월 이후 7경기 선발 등판에서 패 없이 5연승을 달리고 있는 투수다. 최근 7경기 평균자책점도 2.76으로 좋다.
김양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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