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티(KT) 위즈의 윌리엄 쿠에바스. 연합뉴스
케이티(KT) 위즈 윌리엄 쿠에바스(32)가 2023 KBO리그 8월 월간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됐다.
야구위(KBO) 사무국은 11일 보도자료를 통해 “기자단 투표 총 30표 중 25표(83.3%), 팬 투표 39만207표 중 2만3562표(6%)로 총점 44.40점을 받은 쿠에바스가 개인 첫번째, 케이티 소속 선수로는 2021년 9월 고영표 이후 약 2년 만에 월간 MVP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팬 투표 1위는 한화 이글스 노시환(17만674표)이었다. 7월 MVP였던 노시환은 8월에 8홈런을 기록한 바 있다.
쿠에바스는 8월 한 달간 압도적인 성적을 거뒀다. 등판한 5경기에서 전부 7이닝 이상을 투구하며 퀄리티스타트 플러스(선발 7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 투구)를 기록했다. 36이닝 투구에 2자책점만 허용하며 평균자책점이 0.50에 불과했다. 쿠에바스가 선발에서 중심을 잡아주며 케이티는 2위까지 치고 올라갈 수 있었다.
쿠에바스는 지난 6월초 케이티 유니폼을 다시 입었다. 2019년부터 케이티에서 뛰었던 그는 지난해 5월 팔꿈치 부상으로 시즌 도중 방출됐다. 올해 케이티가 영입한 보 슐서가 부진하면서 케이티에 재영입됐고 이후 14경기 선발 등판 8승 무패 평균자책점 3.09를 기록 중이다. 패배 없이 2승 이상을 기록한다면 ‘100% 승률’로 승률상(10승 이상 투수 기준)도 노려볼 만하다.
한편, 8월 월간 MVP 쿠에바스에게는 상금 200만원이 지급된다.
김양희 기자
whizzer4@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