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우진(25·키움 히어로즈)이 12월18일부터 사회복무요원으로 군 복무를 시작한다.
히어로즈 구단은 28일 보도자료를 통해 “안우진은 병무청의 선 복무 제도에 따라 복무를 먼저 시작하고, 향후 훈련소에 입소해 기초군사훈련을 받을 예정이다. 소집해제일은 2025년 9월17일”이라고 밝혔다.
안우진은 구속, 구위, 구질 모든 면에서 국내 최고 투수로 평가받는다. 지난해에는 15승8패 224탈삼진 평균자책점 2.11로 활약하며 KBO리그 골든글러브 투수 부문을 차지했다. 올해도 9승7패 평균자책점 2.39로 에이스다운 면모를 뽐냈으나 팔꿈치 통증으로 지난 9월 미국에서 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토미존 서저리)을 받았다. 일반적으로 인대 접합 수술을 하면 1년 정도 공을 못 던지기 때문에 안우진은 입대를 택하게 됐다. 고교 시절 학폭(학교폭력)에 연루됐던 그는 대한체육회로부터 제재를 받아 병역 혜택이 있는 아시안게임이나 올림픽 국가대표로는 뽑힐 수가 없다.
안우진은 이날 구단을 통해 “항상 응원해 주시는 팬들께 감사드린다. 군 복무를 건강히 마치고 돌아오겠다”면서 “팬들께서 기억해주시는 좋은 모습을 전역 후에도 계속 보여 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양희 기자 whizzer4@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