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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야구·MLB

색깔 더 진해진 ‘4색 괴물’

등록 2014-04-13 19:09수정 2014-04-13 22:36

류현진(엘에이 다저스)이 12일(한국시각) 열린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경기에서 공을 던지고 있다.
피닉스/AFP 연합뉴스
류현진(엘에이 다저스)이 12일(한국시각) 열린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경기에서 공을 던지고 있다. 피닉스/AFP 연합뉴스
류현진, 애리조나전 무실점 2승
‘주무기’ 직구·체인지업에
슬라이더·커브까지 ‘위력적’
애리조나 감독 “해법 없었다”
류현진(27)의 진화는 새삼스런 일이 아니다. 하지만 그의 변화 속도가 종종 야구에서 ‘통계’로 예측하는 범위를 훌쩍 넘어선다. 지난해 특정 팀이나 타자, 구장에서 노출됐던 약점을 올해는 찾아볼 수가 없다.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는 지난해 류현진을 무던히도 괴롭혔다. 류현진은 애리조나를 상대로 5차례 등판에서 무실점 경기 없이 1승2패, 평균자책점 4.65(16실점)를 기록했다. 시즌 평균자책점(3.00)과 견주면 경기당 1~2점을 더 내준 셈이다.

한 시즌 만에 류현진은 ‘방울뱀(애리조나 마스코트) 잡는 천적’으로 변신했다. 올해 두 경기에서 12회 동안 한 점도 내주지 않았다. 매 경기 피안타 2개(1볼넷)에 불과한 압도적인 모습으로 2승 무패를 기록 중이다. 특히 12일(한국시각) 애리조나를 상대로 7회 동안 2피안타(1볼넷) 8삼진 무실점으로 완벽한 경기를 펼친 장면은 압권이었다. 적장 커크 깁슨 감독조차 “류현진에 대한 해법을 전혀 찾지 못했다. 류현진은 처음 상대했을 때보다 더 좋았다”며 혀를 내둘렀을 정도다. 손혁 <엠비시 이에스피엔>(MBC ESPN) 해설위원은 “직구와 체인지업이 워낙 좋은 투수인데다 지난해보다 슬라이더와 커브까지 확실하게 안정돼 자신감도 높아진 것 같다. 타자들은 종전에 2가지 구질만 생각하다 지금은 2가지를 더 생각해야 한다”고 분석했다.

‘천적 타자’들로 꼽히던 애리조나 폴 골드슈미트와 에런 힐을 제압한 것도 주목할 만하다. 지난해 류현진은 골드슈미트에게 14타수 7안타 1볼넷 5타점을 허용했다. 이 가운데는 류현진의 14승을 좌절시킨 2점 홈런이 포함됐다. 출루율과 장타율을 더한 오피에스(OPS)가 무려 13할에 이르렀다. 힐 역시 8타수 5안타(0.625) 1홈런, 오피에스 15할을 허용했다. 하지만 올해는 골드슈미트를 5타수 1안타(삼진 2개), 힐 역시 5타수 무안타(1삼진)로 완벽하게 틀어막고 있다.

안방 다저스타디움을 떠나면 유독 약했던 모습도 찾아볼 수 없다. 지난해 류현진의 평균자책점은 안방 2.32, 원정 3.69로 큰 차이를 보였다. 올해는 세차례 원정에서 자책점 ‘0’으로 거듭나고 있다.

홍석재 기자 forchis@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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