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선발 등판 가능성
류현진(27·LA 다저스)의 마운드 복귀가 초읽기에 들어갔다. 장애물들은 대부분 걷혔다. 지난 14일(한국시각) 부상자 명단(15일짜리)에서는 해제됐다. 마침 같은 날 이뤄진 불펜 피칭에서도 특별한 문제점이 발견되지 않았다. 메이저리그 공식 누리집(mlb.com)은 이날 “류현진이 다저스타디움에서 진행된 불펜 피칭에서 직구, 체인지업, 커브, 슬라이더를 포함한 45개 공을 던졌다”고 전했다.
아직 일정이 확정되지 않았지만, 타자를 세워 놓고 공을 던지는 ‘시뮬레이션 피칭’ 단계만 넘으면 곧바로 선발 로테이션에 합류할 것으로 보인다. 돈 매팅리 감독도 15일 “류현진이 불펜 피칭을 마친 뒤 ‘아무 문제가 없고 몸 상태도 좋다’고 말했다”며 빠른 복귀에 희망적인 전망을 내놨다. 매팅리 감독은 또 “부상 전과 마찬가지로 불펜 피칭에서 마음 먹은 곳으로 공을 던졌다”며 만족스러워 했다.
그는 류현진의 복귀 일정과 관련해 “시뮬레이션 게임이 복귀를 위한 마지막 단계일 수 있다. 시뮬레이션 피칭 날짜는 확정되지 않았고, 오늘 경기 뒤 확인해 보겠다”는 입장을 내놨다.
류현진의 복귀전은 21일 시작되는 뉴욕와의 원정 3연전 가운데 첫 경기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16일께 시뮬레이션 피칭을 하고, 류현진이 등판 가능한 날짜가 폴 마홀름의 다음 등판 예정일인 21일 이라는 것이다. 하지만 최악의 경우 시뮬레이션 피칭에서 만족스럽지 못한 결과가 나오면, 류현진이 마이너리그에서 재활 등판을 거칠 수도 있다. 류현진이 준비를 마쳤더라도, 대체 선발 구실로 기대 이상 활약을 보이는 마홀름을 더 활용하기 위해 류현진의 선발 등판 일정이 다소 조정될 수 있다는 예상도 나오고 있다.
홍석재 기자 forchis@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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