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이자 배우로 활약 중인 수지(20)가 29일(한국시각) 미국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MLB) 엘에이(LA) 다저스와 신시내티 레즈와의 경기에서 시구를 한 뒤 류현진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로스앤젤레스/AFP 연합뉴스
1일 피츠버그 상대 6승 도전
중하위권에다 ‘신인급’ 투수
중하위권에다 ‘신인급’ 투수
류현진(27·LA 다저스)이 이번엔 기분 좋은 3연승에 도전한다.
메이저리그 공식 누리집(mlb.com)은 류현진이 6월1일(한국시각) 미국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리는 피츠버그 파이리츠와의 경기에 등판할 것으로 내다봤다. 부상에서 돌아온 최근 두 경기에서 ‘퍼펙트급 투구’를 포함해 압도적인 구위를 보여준 류현진이 시즌 6승(1패)에 도전하는 경기다.
류현진은 피츠버그와 지난해 4월8일 딱 한 차례 만났는데, 당시 6⅓이닝을 3피안타 2실점으로 잘 막아 승리를 따냈다. 류현진한테 메이저리그 데뷔 두 경기 만에 승리를 안기며 ‘빅리그’ 적응에 도움을 준 기분 좋은 상대다. 당시 상대 투수 코치마저 “류현진한테 완벽하게 당했다”며 메이저리그에 갓 데뷔한 신인을 극찬한 바 있다. 피츠버그로서는 1년 만에 한 단계 진화한 류현진을 만나게 됐다. 최근 직구 평균 시속이 149㎞에 이르고, 물오른 제구력에 체인지업, 커브, 슬라이더 등 3종류 변화구도 자유자재로 구사하며 상대 타선을 압도하고 있다.
올 시즌 피츠버그는 내셔널리그 중부지구에서 3~4위권을 오가는 중하위권 팀인데다, 선발 맞상대로 예상되는 브랜던 컴턴도 마이너리그 트리플 에이(A)에서 올해 갓 메이저리그로 올라온 ‘유망주’ 수준의 선수다. 컴턴은 올 시즌 3경기에서 승리 없이 1패(평균자책점 3.38)만 기록하고 있다. 류현진으로선 시즌 6승을 기대해볼 만하다.
홍석재 기자 forchis@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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