엉덩이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한 류현진(27·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이 이달 말쯤 복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사진은 전 세계적으로 확산 중인 %!^aALS 아이스 버킷 챌린지%!^a에 동참한 류현진의 모습. 연합
투구 훈련 본격 돌입…매팅리 “재활 잘 진행돼 기쁘다”
엉덩이 부상으로 부상자 명단에 올랐던 류현진(27·LA 다저스)의 마운드 복귀 과정이 순조롭다.
메이저리그 공식 누리집 엠엘비닷컴(mlb.com)은 22일 “류현진이 가벼운 불펜 피칭을 하며 부상 회복 단계에 들어섰다”고 밝혔다. 이틀 전 캐치볼을 시작한 류현진은 이날 마운드 복귀를 위한 본격적인 투구 훈련에 돌입한 것이다.
돈 매팅리 다저스 감독은 “불펜 피칭이라기보다는 (마운드 느낌이 나도록) 내리막이 있는 곳에서 투구를 해본 정도”라면서도 “류현진의 재활이 잘 진행되고 있는 것 같아 기쁘다”고 말했다. 류현진이 지금같은 재활 단계를 밟아간다면 이달 말께 선발 마운드에 복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류현진도 하루 전, 루게릭병 환자를 돕기 위해 얼음물을 뒤집어쓰는 ‘에이엘에스(ALS) 아이스버킷 챌린지’ 캠페인에 참여하는 등 여유로운 모습을 보이고 있다.
류현진은 지난 14일(한국시각)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의 원정경기에서 투구 도중 오른 엉덩이 근육 인대 부상으로 강판된 뒤 15일짜리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다저스는 현재 류현진을 비롯해 핸리 라미레즈, 후안 유리베, 파코 로드리게스, 크리스 페레즈 등 10여명이 줄부상을 당하면서 전력에서 이탈한 상황이다. 주력 선수들의 공백이 생긴 사이 다저스는 최근 5할 승률에 턱걸이를 하고 있다.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선두 다저스는 2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에게 3.5경기까지 쫓기고 있다.
홍석재 기자 forchis@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