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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야구·MLB

윤석민 ‘4년간 90억원’ 최고…친정팀 기아 복귀…포효할까

등록 2015-03-06 19:35수정 2015-03-06 20:45

윤석민
윤석민
전구단 오리올스 ‘조건없는’ 방출
메이저리그 진입 1년 만에 유턴
기아, 양현종과 ‘원투 펀치’ 기대
윤석민 “기아팬에게 보답하겠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로 떠났던 윤석민(29·사진)이 1년 만에 고향팀 기아 타이거즈로 돌아왔다. 윤석민은 국내 프로야구 자유계약선수(FA) 역대 최고인 4년 총액 90억원(계약금 40억원, 연봉 12억5000만원)으로 계약을 마쳐 올 시즌 프로야구 판도에 또 다른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기아 구단은 6일 “윤석민과 미국 현지에서 만나 국내 복귀에 따른 계약을 마쳤다. 이로써 윤석민이 1년여 만에 고향팀 기아로 복귀하게 됐다”고 밝혔다. 전 소속 구단인 볼티모어 오리올스는 기아에 이적료 1달러를 제시해 사실상 ‘조건 없는 방출’을 했고, 벅 쇼월터(49) 감독도 “구단과 윤석민 모두에게 좋은 일”이라고 말했다.

윤석민은 지난해 2월 자유계약선수 자격으로 미국 메이저리그 볼티모어와 3년 575만달러에 계약을 맺고 미국 무대에 도전했다. 첫해 메이저리그 진입에 실패한 뒤, 볼티모어 산하 트리플 에이(A) 노퍽 타이즈에서 선발 23경기 4승8패 평균자책 5.74로 부진했다. 올 시즌을 앞두고도 스프링캠프와 시범경기에 초청받지 못한 채 메이저리그 전력에서 배제되자, 기아의 적극적인 구애를 받아들여 국내 복귀로 마음을 굳힌 것으로 알려졌다. 기아는 국내 프로야구 역대 자유계약선수 최고액인 4년간 90억원을 제시해 윤석민의 자존심을 세웠다.

윤석민이 메이저리그 진입을 위해 몸을 만들어온 상태여서 올 시즌 정규리그(3월28일 개막) 초반부터 활약하는 데 무리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김기태 기아 감독은 “일단 윤석민의 몸 상태를 충분히 살피고, 마음을 다스릴 시간도 줘야 할 것”이라면서도 “워낙 공을 잘 던졌던 선수인 만큼 팀에 큰 도움이 되지 않겠냐. 훈련도 열심히 했다고 들었다. 잘해줄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에프에이 선수가 1월15일까지 계약하지 못하면 1년간 뛸 수 없다’는 야구 조항도 2012년부터 사라져 걸림돌이 없다.

정규리그 개막을 한달도 채 남기지 않은 가운데 기아는 뜻밖에 대어급 전력을 추가 확보했다. 윤석민의 복귀로 왼손 에이스 양현종(27)과 함께 단숨에 리그 최강 ‘원투 펀치’(1~2선발)를 구축할 수 있게 됐다. 이미 선발로 낙점된 두 외국인 선수 필립 험버(33), 조쉬 스틴슨(27)과 함께 마운드가 한껏 높아졌다.

윤석민은 이날 구단을 통해 “메이저리그 무대에 계속 도전하고 싶었지만 구단의 적극적인 요청에 다시 기아 타이거즈에서 뛰기로 마음먹었다. 힘든 시기에 잊지 않고 응원해준 기아 팬들에게 좋은 모습으로 보답할 것”이라고 말했다.

홍석재 기자 forchis@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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