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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야구·MLB

불 지르는 소방수…속 타는 프로야구

등록 2018-05-09 21:15수정 2018-05-09 21:32

순위 상관없이 ‘블론 세이브’ 급증
추세대로라면 시즌 200개 넘을듯
프로야구 엘지(LG) 트윈스 정찬헌이 9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롯데와의 경기에서 8회초 위기를 잘 막은 뒤 마운드를 내려오고 있다. 연합뉴스
프로야구 엘지(LG) 트윈스 정찬헌이 9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롯데와의 경기에서 8회초 위기를 잘 막은 뒤 마운드를 내려오고 있다. 연합뉴스
블론 세이브. 야구에서 마무리 투수가 동점이나 역전을 허용해 세이브 기회를 날리는 것을 말한다. 요즘 케이비오(KBO)리그는 블론 세이브가 넘쳐난다. 전체 일정(720경기)의 25.3%(182경기)를 치른 8일 현재, 10개 구단의 블론 세이브는 51개에 이른다. 산술적으로 올 시즌 201.8개로 200개를 넘는다.

팀 별로는 기아(KIA), 두산, 엔씨(NC), 에스케이(SK), 넥센이 6개, 엘지(LG)와 삼성이 5개, 롯데와 한화가 4개, 케이티(kt)가 3개다. 상위팀이라고 블론 세이브가 적은 것도 아니다. ‘2강’을 형성하고 있는 두산과 에스케이도 마무리가 고민이다. 선수별로는 넥센 조상우, 기아 김세현, 롯데 박진형이 블론 세이브 4개로 공동 1위다. 결국 김세현은 2군에 내려갔고, 박진형도 어깨 염증으로 재활 중이다.

한 시즌 팀당 144경기 체제에 들어간 2015년 이후 블론 세이브는 해마다 늘고 있다. 2015년 136개에서 2016년 158개, 지난해 174개로 늘었고, 올해는 지난해 기록은 물론 200개를 돌파할 가능성도 높다.

블론 세이브의 급격한 증가는 극심한 타고투저 현상과 불펜은 국내 선수들의 독무대라는 점이 큰 이유다. 이 때문에 현장의 코치진들은 경기 수를 줄여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그러나 경기 수 축소는 각종 기록과 함께 각 구단의 마케팅과 직결된 사안이라 쉽게 바꿀 수도 없다. 감독들은 그저 노심초사하며 1이닝을 깔끔하게 막아줄 구원투수의 등장을 간절히 원하고 있다.

김동훈 기자 can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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