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정 연타석포…SK, 돌아온 해커 무너뜨리고 4연승

홈런 27개로 단독 선두 탈환
KIA는 올 시즌 한화에 첫 승
양현종 7이닝 2실점 12K 역투

에스케이(SK) 최정(오른쪽)이 3일 넥센과의 고척 방문경기에서 5회초 좌월 솔로홈런을 친 뒤 홈을 밟고 있다. 연합뉴스

에스케이(SK) 와이번스가 최정의 연타석 홈런 등 홈런 4방으로 넥센 히어로즈를 꺾고 4연승을 달렸다.

에스케이는 3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18 프로야구 신한은행 마이카 케이비오(KBO)리그 방문경기에서 넥센을 9-3으로 꺾었다.

지난해까지 5년간 엔씨(NC) 다이노스에서 뛰다가 대체 외국인 선수로 넥센 유니폼을 입은 에릭 해커는 이날 선발투수로 국내 복귀전을 치렀으나 4⅓이닝 7안타(2홈런) 3볼넷 7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에스케이의 중심타선 제이미 로맥과 최정한테 백투백 홈런을 맞고 바로 강판당했다.

최정은 이후 연타석으로 홈런 1개를 추가하며 시즌 27개의 홈런으로 김재환(두산)을 제치고 다시 홈런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로맥은 김재환과 공동 2위(26홈런)다. 에스케이 선발투수 문승원은 5⅔이닝 7안타(1홈런) 1볼넷 7탈삼진 3실점(2자책)으로 시즌 4승(5패)째를 수확했다.

기아(KIA) 타이거즈는 광주 안방에서 한화 이글스를 9-2로 물리치고 올 시즌 한화를 상대로 6경기 만에 첫 승(5패)을 거뒀다. 기아 선발 양현종은 7이닝을 3피안타(2홈런) 2실점으로 막아 시즌 9승(6패)째를 올렸다. 그는 한 경기 개인 최다인 삼진 12개를 잡으며 5년 연속 세 자릿수 탈삼진(역대 14번째) 기록도 이어갔다.

엔씨는 잠실 방문경기에서 엘지(LG) 트윈스에 9회초 역전에 성공한 뒤 9회말 동점을 허용했지만 10회초 대거 7득점하며 13-6으로 이겼다.

두산 베어스와 롯데 자이언츠의 사직경기, 삼성 라이온즈와 케이티(kt) 위즈(wiz)의 수원 겨이는 비로 취소됐다. 이로써 올해 취소된 경기는 34경기로 늘었다. 비로 취소된 경기가 30경기, 미세먼지로 취소된 경기가 4경기다.

김동훈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