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이글스 김태균(36)이 국내 프로야구 역대 4번째로 14시즌 연속 두 자릿수 홈런을 기록했다.
김태균은 12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18 케이비오(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원정경기에 6번 지명타자로 출전해 1회초 첫 타석에서 시즌 10호 홈런포를 쏘아올리며 대기록을 작성했다.
재러드 호잉의 선제 3점 홈런으로 한화가 3-0으로 앞선 가운데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선 김태균은 삼성 선발투수 윤성환을 상대로 우월 솔로홈런을 터뜨렸다.
이로써 김태균은 2003년부터 일본 지바 롯데 마린스에서 뛴 시절(2010~2011년)을 제외하고 올 시즌까지 14시즌 연속 두 자릿수 홈런을 때렸다.
이는 장종훈(한화·1988-2002년)과 양준혁(삼성 라이온즈·1993-2007년, 이상 15시즌 연속), 박경완(SK 와이번스·1994-2007년, 14시즌 연속)에 이은 국내 프로야구 역대 4번째 대기록이다. 김태균은 이 홈런으로 역시 국내 프로야구 역대 4번째로 통산 3300루타 고지도 밟았다.
김동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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