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36·텍사스 레인저스)가 메이저리그 공식 누리집 엠엘비(MLB)닷컴으로부터 구단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됐다.
엠엘비닷컴은 28일(한국시각) ‘엠엘비닷컴 기자가 선정한 30개 구단 엠브이피’를 공개하면서 텍사스 레인저스 엠브이피에 추신수의 이름을 올렸다.
엠엘비닷컴은 “추신수는 올해 개인 처음으로 메이저리그 올스타전에 나섰다. 텍사스에서 유일하게 올스타에 뽑힌 선수이기도 하다”고 평가한 뒤 “높은 출루율과 어느 방향으로든 타구를 보낼 수 있는 능력은 텍사스 타선의 엄청난 자산”이라고 선정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팀내 경쟁자였던 조이 갈로와 비교하면서 “갈로는 많은 홈런과 타점을 올렸지만, 추신수는 견고한 수비를 펼쳐 아드리안 벨트레가 지명타자로 출전할 길을 열어줬다”며 “추신수는 젊은 선수가 많은 팀에서 클럽하우스 리더 역할도 했다”고 칭찬했다.
추신수는 27일까지 144경기에 나서 타율 0.263, 출루율 0.377을 올렸다. 홈런도 21개를 쳤다. 특히 52경기 연속 출루 행진을 이어가며 메이저리그 전체의 관심을 받기도 했다. 반면 갈로는 40홈런, 90타점을 올리며 장타력을 뽐냈지만, 타율이 0.209로 너무 낮았다.
추신수의 올 시즌 연봉은 2000만달러(약 222억5000만원)로 연봉 대비 저효율에 대한 비난에 시달리기도 했지만 엠엘비닷컴은 추신수의 올 시즌 활약상을 인정했다.
한편 엠엘비닷컴은 저스틴 터너(로스앤젤레스 다저스), 카일 프리랜드(콜로라도 로키스), 무키 베츠(보스턴 레드삭스), 마이크 트라웃(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 등을 올 시즌 구단 엠브이피로 선정했다.
김동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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