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32·LA 다저스)이 29일 새벽 5시10분(한국시각)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2019 메이저리그 개막전에 선발 등판한다. <유에스에이(USA)투데이 스포츠> 연합뉴스
2019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가 29일 새벽(이하 한국시각) 막을 올린다. 아울러 한국인 메이저리거 5명의 활약도 기대된다. 앞서 지난 20~21일 일본 도쿄돔에서 시애틀과 오클랜드의 2연전이 열렸지만, 미국 본토 개막전은 이날 15개 구장에서 일제히 펼쳐진다.
가장 관심을 모으는 류현진(32·LA 다저스)은 29일 새벽 5시10분 미국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애리조나와 개막전에 선발 등판한다.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의 부상으로 얻은 행운이지만 시범경기에서 잘 던진 결과다.
류현진은 시범경기에서 5차례 등판해 15이닝 6실점(5자책) 1패 평균자책점 3.00을 기록했다. 마지막 등판에서 5이닝 4실점한 것을 빼면 빼어난 피칭을 선보였다. 한국 선수가 메이저리그 개막전 선발투수로 나서는 것은 박찬호(2001년, 2002년) 이후 17년 만이다. 한때 다저스에서 한솥밥을 먹었던 애리조나 선발 잭 그레인키(36)와의 맞대결도 관심사다.
강정호(32·피츠버그)가 2년 공백을 딛고 29일 새벽 5시10분 신시내티와의 원정 개막전에 나선다. <유에스에이(USA)투데이 스포츠> 연합뉴스
강정호(32·피츠버그)는 이날 새벽 5시10분 신시내티와의 원정 개막전에 나선다. 음주운전 파동 이후 2년의 공백을 딛고 시범경기에서 타율 0.250(44타수 11안타) 11타점 11득점으로 부활을 알렸다. 홈런은 전체 1위(7개)이고, 3루 수비에서도 안정감을 보였다.
베테랑 추신수(37·텍사스)는 이날 새벽 5시5분부터 시카고 컵스와 개막전을 펼친다. 어깨 통증으로 시범경기 타율 0.211(38타수 8안타), 5타점에 그쳤지만 개막 이후엔 ‘출루머신’ 본색을 드러낼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다.
미국 무대 10년차, 메이저리그 3년차인 최지만(28·탬파베이)은 올 시즌 마침내 주전을 꿰찰 기회를 잡았다. 시범경기에서 타율 0.366(41타수 15안타) 2홈런 7타점 7득점 10볼넷으로 맹활약했다. 새벽 5시 휴스턴과 홈 개막전을 벌인다.
오승환(37·콜로라도)은 새벽 5시10분 마이애미와의 원정경기에 출격 채비를 마쳤다. 시범경기 9경기에서 8⅓이닝 동안 평균자책점 9.72로 부진했지만, 목 부상 회복 이후 구위가 살아나고 있다.
김동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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