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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야구·MLB

추신수, 4연타석 삼진 뒤 천금같은 적시타

등록 2019-03-31 13:21수정 2019-03-31 13:26

개막전 제외 뒤 첫 출장에서 팀도 8-6 역전승
추신수. AP 연합뉴스
추신수. AP 연합뉴스
추신수(37·텍사스 레인저스)가 시즌 첫 출장에서 4타석 연속 삼진을 당한 뒤 적시타로 굴욕에서 벗어났다.

추신수는 31일(한국시각)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 글로브 라이프 파크에서 열린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시카고 컵스와 홈경기에서 1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삼진 4개를 기록한 뒤 팀 추격을 알리는 2타점 적시타를 날렸다. 5타수 1안타 2타점 4삼진으로 시즌 타율 0.200을 기록했다.

추신수는 1회말 첫 타석에서 상대 선발 다르빗슈 유에게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볼카운트 2볼-2스트라이크에서 바깥쪽 시속 135㎞ 슬라이더에 헛스윙해 아웃됐다.

2회말 두번째 타석에는 3구 삼진을 당했다. 1사 1,2루 기회에서 1, 2구 스트라이크를 모두 놓친 뒤 3구 시속 137㎞ 슬라이더에 헛스윙했다.

추신수는 4회 선두타자로 나서 바뀐 투수 호세 퀸타나에게 다시 삼진으로 물러났다. 볼카운트 2스트라이크에서 높은 직구를 헛스윙했다. 6회 네 번째 타석에서도 삼진으로 고개를 숙였다. 퀸타나의 초구 스트라이크를 그냥 흘려보낸 뒤 2구 가운데 몰린 싱킹 패스트볼을 건드려 파울을 기록했다. 이어 148㎞ 높은 직구에 무기력하게 헛스윙하며 타석에서 물러났다.

그러나 3-6으로 뒤진 7회말 2사 2, 3루에서 퀸타나와 다시 만난 추신수는 초구 볼을 잘 골라낸 뒤 2구 가운데 몰린 150㎞ 직구를 끌어당겨 주자를 모두 홈으로 불러들이는 2타점 우중간 적시타를 터뜨렸다. 텍사스는 추신수의 적시타를 발판으로 8-6 역전승을 거뒀다.

추신수는 지난 29일 컵스와 개막전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됐다. 텍사스 크리스 우드워드 감독은 상대 팀이 좌완 선발 존 레스터를 내세우자 좌타자 추신수 대신 우타자 헌터 펜스를 기용하는 플래툰 시스템을 가동한 것이다.

팀 내 최고 연봉(2100만 달러·약 239억원), 지난 시즌 팀 내 유일한 올스타전 출전 선수 등 갖가지 타이틀을 가진 추신수로선 자존심이 상할 만한 일이었다. 추신수가 개막전 선발에서 제외된 것은 2008년 이후 11년 만이다.

추신수는 시즌 첫 출장에서 4연타석 삼진으로 위기에 몰렸지만 절체절명의 순간에서 천금 같은 적시타를 터뜨리며 자신의 진가를 재확인시켰다.

김동훈 기자 can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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