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 히어로즈의 외국인 투수 에릭 요키시가 케이비오(KBO)리그에서 개인 첫 완봉승을 거뒀다.
요키시는 9일 두산 베어스와의 프로야구 잠실 방문 경기에 선발 등판해 9이닝 동안 삼진 6개를 잡아내며 3안타 무실점으로 막아 팀의 4-0 승리를 이끌었다. 요키시는 최고구속 시속 147㎞의 투심 패스트볼과 체인지업, 커브를 적절히 섞어던지며 두산 타선을 잠재우고 시즌 5승(3패)째를 거뒀다. 투구 수는 105개.
타선에선 서건창이 6회초 결승타가 된 선제 적시 2루타 등 4타수 3안타 1타점 2득점으로 활약했다.
두산 선발 유희관도 7회까지 6안타 2실점(1자책)으로 호투했으나 타선이 3안타에 그쳐 완패했다. 두산 오재원은 8회말 삼진을 당한 뒤 심판의 스트라이크 판정에 거칠게 항의하다 퇴장을 당했다.
국내 복귀전에서 무너진 에스케이(SK) 선발투수 헨리 소사. 인천/연합뉴스
삼성 라이온즈는 문학 방문경기에서 국내 복귀전을 치른 헨리 소사(SK 와이번스)를 홈런 3방으로 무너뜨리며 9-0으로 이겼다. 전날까지 올 시즌 에스케이를 상대로 7전 7패를 당했던 삼성은 8번째 맞대결에서 첫 승리를 거뒀다. 엘지(LG) 트윈스 소속이던 지난해 9월20일 잠실 두산전 이후 262일 만에 복귀한 소사는 4이닝 동안 홈런 3방을 포함해 7안타를 맞고 8실점하며 조기 강판당했다. 소사는 삼성전 3연패, 문학 경기 6연패도 당했다.
케이티(kt) 위즈(wiz)는 선발 윌리엄 쿠에바스의 8이닝 4안타 무실점 호투를 앞세워 롯데 자이언츠와를 2-0으로 꺾고 주말 3연전을 싹쓸이했다. 최하위 롯데는 5연패 늪에 빠졌다.
기아(KIA) 타이거즈는 창원 방문경기에서 12안타를 치고 볼넷 7개를 얻고도 9안타와 볼넷 2개를 뽑은 엔씨(NC) 다이노스에 3-4로 졌다. 기아는 잔루를 14개나 기록할 정도로 득점권에서 타선의 응집력이 떨어지며 5연패 수렁에 빠졌다. 엔씨는 기아를 상대로 사흘 연속 1점 차 승리를 거뒀다.
엘지는 대전 방문경기에서 연장 11회초 터진 이형종의 투런 홈런으로 한화 이글스를 3-1로 꺾었다.
김동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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