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케이(SK) 와이번스 제이미 로맥이 1일 기아(KIA) 타이거즈와의 인천 경기에서 1회말 중견수 오른쪽 2루타를 치고 2루에 안착하고 있다. 인천/연합뉴스
엘지(LG)가 키움 불펜을 무너뜨리고 역전승을 거뒀다.
엘지는 1일 프로야구 잠실 경기에서 김민성의 역전 2루타에 힘입어 11-5로 역전승을 거두고 2연패에서 벗어났다.
엘지는 3회까지 2-1로 앞서다 4회 수비 실수와 5회 투수진의 난조로 2-5로 뒤졌다. 그러나 지난 시즌까지 키움에서 뛰던 김민성이 해결사로 나섰다. 김민성은 2-5로 끌려가던 6회말 2사 2루에서 추격의 1타점 2루타를 쳤다. 엘지는 이어 7회말 2사 1, 2루에서 채은성과 박용택의 잇단 적시타로 5-5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진 2사 2, 3루에서 김민성은 중월 2타점 역전 2루타를 쳤다. 엘지는 이성우의 1타점 우익선상 2루타로 8-5로 달아났다.
기세가 오른 엘지는 8회말 2사 후 김현수, 김용의의 연속 안타로 기회를 만들고 채은성의 우월 2루타 등으로 3점을 더 뽑아 승리를 굳혔다. 김민성은 역전타 포함 4타수 3안타 3타점으로 활약하며 승리의 주역이 됐다.
연장전이 펼쳐진 창원에서는 두산이 홈팀 엔씨(NC)를 3-2로 힘겹게 따돌렸다. 2-2로 맞선 10회말 엔씨가 먼저 끝낼 기회를 잡았다. 1사 2루에서 이명기의 우전안타가 나왔지만 두산은 우익수-1루수-포수로 이어지는정확한 중계플레이로 홈으로 쇄도하던 주자를 잡아냈다.
위기에서 벗어난 두산은 11회초 1사 만루의 기회에서 장승현 타석 때 엔씨 불펜 임창민의 폭투로 3루 주자가 홈을 밟아 천금 같은 결승점을 뽑았다. 엔씨는 11회말 1사 1,3루의 기회를 잡았으나 후속타자 모창민과 강진성이 연속 삼진으로 물러나고 말았다.
선두 에스케이(SK)는 김광현의 역투 속에 홈런 세 방을 터뜨려 기아(KIA)를 10-1로 대파했다. 상대 전적에서 유일하게 기아에만 뒤져 있는 에스케이는 기아전 3연패에서 벗어나며 팀간 전적을 5승6패1무로 끌어올렸다.
최하위 롯데는 대구 방문 경기에서 선발 박시영에 이어 3회부터 브룩 다익손을 투입하는 계투작전을 펼쳐 삼성을 9-4로 물리쳤다. 9위 한화 이글스도 수원 원정에서 선발 채드 벨의 호투를 앞세워 케이티(kt)를 3-1로 제압하고 역시 2연승을 거뒀다. 이로써 한화는 승률 0.370을 기록해 승차 없이 롯데(0.367)에 0.003 앞서 9위를 지켰다.
김동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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