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 전체 평균자책점 1위(1.45) 류현진(32·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이 18일 애틀랜타 브레이브스를 상대로 시즌 13승에 도전한다.
애틀랜타는 올 시즌 류현진의 완봉승 제물이 됐던 팀이다. 류현진은 지난 5월8일 안방 다저스타디움에서 9이닝 4안타 무사사구 6삼진 무실점으로 2013년 메이저리그 진출 후 통산 두번째 완봉승을 거뒀다.
류현진은 이 경기 승리로 시즌 4승째를 거둔 뒤 이후 5경기에서도 모두 승리를 따냈고, ‘5월의 투수상’까지 수상했다.
하지만 이번엔 원정경기다. 특히 2017년 문을 연 애틀랜타 홈구장 선트러스트파크 등판은 처음이다. 애틀랜타의 옛 홈구장 터너필드에서는 2경기에서 1패 평균자책점 4.22로 다소 부진했다.
올 시즌 애틀랜타는 내셔널리그 동부지구 선두를 달리고 있는 강팀이다. 포스트시즌에서도 상대할 가능성이 높다. 로날드 아쿠나 주니어(0.298 34홈런 82타점), 프레디 프리먼(0.308 29홈런 96타점), 조쉬 도날드슨(0.263 26홈런 69타점) 등이 류현진의 경계 대상이다.
한편, 미국 스포츠 전문매체 ‘디 애슬레틱’은 15일 올 시즌 뒤 각 구단이 영입에 나설 자유계약(FA) 선수들의 예상 순위에서 류현진을 게릿 콜(휴스턴 애스트로스), 앤서니 랜던(워싱턴 내셔널스)에 이어 3위로 거론했다. 이 매체는 다저스를 포함해 8개 구단이 류현진 영입에 나설 것으로 봤다.
이 매체는 “류현진이 직구, 커터, 커브, 체인지업으로 구성된 다양한 구종을 구사할 수 있다”며 “스트라이크존을 자유롭게 오가는 공을 던지며 구속 조절도 뛰어나다”고 평가했다.
이 매체는 특히 “류현진은 로스앤젤레스에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류현진도 다저스의 최상급 코칭스태프, 프런트와 일하는 것을 편안하게 느낄 것”이라며 다저스 잔류 가능성을 예상했다.
김동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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