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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야구·MLB

나란히 ‘맹타 행진’ 우리 친구 아이가

등록 2019-09-03 15:56수정 2019-09-03 22:04

한국 청소년야구 조별리그 1위 이끈 수훈 선수
부산정보고 남지민, 투타 겸업 ‘1승 + 7타점’
경남고 이주형 출루율 6할…리드오프로 맹활약
한국의 남지민이 2일 저녁 부산 기장군 기장현대차드림볼파크에서 열린 제29회 세계청소년야구선수권대회 조별리그 A조 니카라과와의 경기에서 5회말 2타점 적시타를 때린 뒤 주먹을 불끈 쥐고 있다. 부산/연합뉴스
한국의 남지민이 2일 저녁 부산 기장군 기장현대차드림볼파크에서 열린 제29회 세계청소년야구선수권대회 조별리그 A조 니카라과와의 경기에서 5회말 2타점 적시타를 때린 뒤 주먹을 불끈 쥐고 있다. 부산/연합뉴스
부산 기장군에서 열리고 있는 제29회 세계청소년야구선수권대회에서 부산 출신의 남지민(18·부산정보고)과 이주형(18·경남고)이 맹활약하고 있다.

남지민은 투타 만능이다. 투수로 1승, 타자로 7타점이다. 그는 연장 10회 끝에 5-4로 이긴 네덜란드와의 조별리그 A조 1차전에서 한국팀 마지막 투수로 등판해 3이닝 동안 4안타 2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호주, 캐나다, 니카라과, 중국과 차례로 만난 2~5차전은 타자로 변신해 타율 0.385(13타수 5안타), 7타점으로 대표팀 내 최다 타점을 올리고 있다. 타수도 9번 → 6번 → 3번 → 3번으로 점점 올랐다. 4, 5차전에서 3번 중책을 맡은 것에 대해서는 “부담은 됐지만 하던 대로 하자고 생각했는데, 괜찮았던 것 같다”며 웃음지었다.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의 2차 1라운드 지명을 받은 그는 “요즘 컨디션이 괜찮다. 투수로 나서지 않을 때 타자로서 팀에 최대한 보탬이 되고자 한다”고 말했다. 타격감이 좋은 비결을 묻자 “제대로 안 맞은 타구도 운이 좋게 안타가 된 경우가 많다”고 겸손하게 말했다.

이주형(경남고)은 조별리그 5경기에서 0.471(17타수 8안타)의 맹타를 휘두르고 있다. 21타석에서 볼넷 5개를 포함해 13차례나 출루해 출루율이 0.619에 이른다. 특히 0-1로 충격적인 패배를 당한 호주와의 2차전에서는 4타수 3안타로 분전했다.

이주형은 “리드오프(1번 타자)이기 때문에 최대한 많이 살아나가는 것이 목표이고, 동료들에게 상대 투수의 구질을 알려주기 위해 공을 많이 보려고 노력 중”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밀어쳐야 안타 확률도 올라간다. 밀어치려고 의식하다 보니 변화구 대처도 잘 되는 것 같다”고 했다.

프로야구 엘지(LG) 트윈스의 2차 1라운드 지명을 받은 그는 “많은 관중들 앞에서 경기하는 것도 처음인데 선수들끼리 즐겁고 편하게 경기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했다.

한국의 이주형이 1일 부산 기장군 기장현대차드림볼파크에서 열린 제29회 세계청소년야구선수권대회 조별리그 A조 캐나다와의 경기에서 1회말 2루타를 친 뒤 포효하고 있다. 부산/연합뉴스
한국의 이주형이 1일 부산 기장군 기장현대차드림볼파크에서 열린 제29회 세계청소년야구선수권대회 조별리그 A조 캐나다와의 경기에서 1회말 2루타를 친 뒤 포효하고 있다. 부산/연합뉴스
한국은 4승1패로 A조 1위를 차지해 각 조 1~3위가 오르는 슈퍼 라운드에 진출했다. 슈퍼 라운드에서는 B조의 미국, 일본, 대만과 격돌한다. 둘의 각오도 남다르다. 투타 겸업인 남지민은 “페이스를 빨리 올려서 투수로 나서고 싶다. 기회가 되면 일본전이나 미국전에 나가 이기고 싶다”며 “팀에 가장 도움이 되는 선수가 되고 싶다”고 의욕을 보였다.

이주형은 슈퍼라운드에서 치를 일본과의 경기에 대해 “일본전이라고 다를 것은 없다. 상대 팀이 누가 됐든 최선을 다하겠다”고 힘차게 말했다.

부산/김동훈 기자 can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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