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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야구·MLB

‘야구는 9회 투아웃부터’…LG, 키움에 극적인 역전승

등록 2019-09-13 17:37수정 2019-09-13 17:44

유강남 결승 3점 홈런 등 9회 4득점
고우석 역대 최연소 30세이브 달성
LG 유강남. LG트윈스 제공
LG 유강남. LG트윈스 제공
0-1로 뒤진 엘지(LG) 트윈스의 9회초 마지막 공격. 2사 후 타석에 들어선 채은성이 볼 카우느 0볼-2스트라이크에 몰렸다. 채은성은 키움 히어로즈 마무리 투수 오주원의 3구째 바깥쪽 낮은 공에 감각적으로 배트를 휘둘러 우익선상 2루타로 연결하며 희망의 불씨를 살렸다. 엘지는 이어 카를로스 페게로가 우전 안타를 쳐 극적인 1-1 동점을 만들었다.

엘지는 김민성의 내야 안타로 2사 1, 2루 기회를 이어갔고, 키움은 오주원을 빼고 안우진을 마운드에 올렸다 엘지는 대타 유강남이 볼 카운트 1볼-2스트라이크에서 안우진의 4구째 시속 143㎞ 슬라이더를 통타해 좌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결승 3점 홈런을 터뜨렸다.

엘지가 13일 프로야구 고척 방문 경기에서 9회 짜릿한 역전극으로 키움을 4-1로 눌렀다. 6연승을 눈앞에 뒀던 키움은 역전패의 아픔을 맛봤고, 엘지는 2연패에서 벗어났다.

두 팀은 이날 치열한 투수전을 펼쳤다. 엘지 선발 배재준은 6⅓이닝을 6안타 무실점으로 막아 지난해 1군 데뷔 이후 선발 등판한 경기에서 처음으로 무실점 경기를 했다. 키움 영건 최원태도 7이닝 4안타 무실점으로 더 잘 던졌다.

0의 행진은 8회말 키움이 잇단 번트 작전으로 1점을 얻으며 깨졌다. 하지만 엘지는 9회초 2사 후 연속 5안타로 승부를 뒤집는 저력을 보여줬다. 엘지 마무리 고우석은 1이닝 무안타 무실점 1사구로 막아 역대 최연소 한 시즌 30세이브 달성 기록을 세웠다. 종전 기록은 1998년 만 22살에 30세이브에 도달한 임창용(당시 해태 타이거즈)이다.

엔씨(NC) 다이노스는 5위 경쟁팀인 케이티(kt)와의 수원 방문경기에서 5-2로 이겨 포스트시즌 막차 티켓을 사실상 예약했다. 5위 엔씨는 전날 7-4 승리에 이어 이번 2연전을 모두 쓸어 담아 6위 케이티와의 승차를 3.5경기로 벌리며 5위 자리를 사실상 굳혔다. 케이티는 10경기를 남긴 가운데 4연패 충격에 빠졌다.

롯데 자이언츠는 사직 안방에서 에스케이(SK) 와이번스를 1-0으로 꺾고 4월4일부터 이어져온 에스케이전 13연패 사슬을 끊었다. 롯데 출신의 레전드 투수 고 최동원 선수의 8주기를 하루 앞두고 에스케이전 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거둔 승리라서 더욱 의미가 컸다. 롯데는 에스케이와의 시즌 상대 전적을 3승 13패로 마쳤다.

잠실에선 두산 베어스가 기아(KIA) 타이거즈를 6-2로 꺾고 프로야구 최초의 4시즌 연속 80승에 1승 차로 다가섰다. 한화 이글스는 대구 방문경기에서 삼성 라이온즈에 5-4 역전승을 거뒀다.

김동훈 기자 can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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