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워싱턴 내셔널스 선수들이 16일(한국시각) 미국 워싱턴 D.C. 내셔널스파크에서 열린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7전4선승제) 4차전에서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를 7-4로 제압하고 창단 50년 만에 처음으로 월드시리즈 진출을 확정지은 뒤 기뻐하고 있다. 워싱턴/UPI 연합뉴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워싱턴 내셔널스가 창단 50년 만에 처음으로 내셔널리그 정상에 올랐다.
워싱턴은 16일(한국시각) 미국 워싱턴 D.C. 내셔널스파크에서 열린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7전4선승제) 4차전에서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를 7-4로 제압했다. 이로써 4연승을 달리며 사상 처음으로 월드시리즈에 진출했다.
워싱턴은 올해 포스트시즌에서만 와일드카드 결정전, 디비전시리즈, 챔피언십시리즈 등 3번이나 축배를 들었다. 디비전시리즈에서는 강력한 우승 후보 로스앤젤레스 다저스를 3승2패로 따돌렸다.
1969년 창단한 몬트리올 엑스포스의 후신 격인 워싱턴은 2005년 연고지를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미국의 수도 워싱턴 D.C.로 옮겼다. 워싱턴 D.C.에서 월드시리즈가 열리는 것은 1933년 미네소타 트윈스의 전신인 워싱턴 새네터스 이후 86년 만이다. 워싱턴 새네터스는 당시엔 뉴욕 자이언츠한테 졌지만 1924년 뉴욕 자이언츠를 꺾고 워싱턴 D.C. 야구팬들에게 지금껏 유일한 월드시리즈 우승을 선사했다.
워싱턴 내셔널스는 23일부터 휴스턴 애스트로스-뉴욕 양키스 승자와 95년 만에 워싱턴 D.C. 연고 두 번째 월드시리즈(7전4선승제) 우승에 도전한다.
휴스턴은 이날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 3차전에서 양키스를 4-1로 꺾고 1패 뒤 2연승을 달렸다.
김동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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