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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야구·MLB

선수협, KBO 제도 개선안 조건부 수용

등록 2019-12-02 16:48수정 2019-12-03 02:37

선수협, 샐러리캡 빼고 개선안 통과
“샐러리캡은 금액 제시하면 논의”

FA 취득기간 1년 줄고 등급제 시행
육성형 외국인선수도 새로 도입
이대호 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 회장이 2일 서울 강남구 임피리얼팰리스 호텔에서 선수협 총회 결과를 밝히고 있다. 연합뉴스
이대호 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 회장이 2일 서울 강남구 임피리얼팰리스 호텔에서 선수협 총회 결과를 밝히고 있다. 연합뉴스

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가 한국야구위원회(KBO)의 제도 개선안에 대해 조건부 수용 입장을 밝혔다.

선수협회는 2일 서울 임피리얼팰리스 호텔에서 총회를 열고 케이비오의 개선안에 대해 찬반 투표를 실시해 유효투표수 346표 중 56.4%인 195명이 찬성했다고 밝혔다. 다만 샐러리캡(구단 총연봉상한제)은 명확한 금액이 제시되지 않아 케이비오의 보충안을 검토한 뒤 수용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

이대호(롯데) 선수협회 회장은 “케이비오가 샐러리캡 기준점을 제시하면 선수협회 이사들이 각 구단 선수들에게 의견을 물어 수용할지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며 “샐러리캡에는 상한금액은 물론 하한금액도 들어가야 수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케이비오의 제도 개선안은 샐러리캡 외에도 자유계약선수와 외국인선수 제도 등에도 변화를 담고 있다.

우선 자유계약선수(FA) 제도는 자격 취득기간이 줄고 자유계약선수를 등급화하면서 선수들의 이적이 더욱 활발해질 것으로 보인다. 에프에이 자격 취득기간은 선수들의 요구대로 현행 고졸 9년, 대졸 8년에서 각각 1년씩 단축한다. 또 2020시즌이 끝난 뒤에는 최근 3년간 평균 연봉과 평균 옵션 금액 등을 기준으로 자유계약선수들의 등급이 매겨져 보상이 차별화된다. 그동안 저 연봉 선수들의 경우 보상선수 규정 등으로 영입이 부담스러웠으나 등급제를 통해 이동이 좀더 쉬워질 전망이다.

외국인선수의 진입 장벽도 낮아졌다. 그동안 3명을 등록하되 경기당 2명만 출전이 가능했다면 내년부터 3명 등록, 3명 출전이 가능해진다. 2021년부터는 육성형 외국인선수도 시행한다. 평소에는 퓨처스리그에 출전하다가 1군 외국인선수의 부상 등으로 공백이 생길 경우 1군에서 대체선수로 활동할 수 있다. 구단별 투수 1명, 타자 1명씩을 영입할 수 있고 연봉 30만달러 이하에 다년계약을 맺을 수 있다.

부상자명단 제도도 생긴다. 그동안 선수가 부상을 당하면 1군 엔트리에서 빠지며 자유계약선수 등록일수에서 피해를 봤다면, 내년부터는 부상자명단에 올라 최대 30일까지 등록일수를 인정받는다.

선수들의 최저 연봉은 2021년부터 2700만원에서 3천만원으로 11.1% 오르고, 1군 엔트리 인원은 27명 등록, 25명 출전에서 28명 등록, 26명 출전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케이비오는 지난달 선수협회에 제도 개선안을 제안했으나 선수협 이사회가 이를 거부했다. 케이비오는 개선안 내용을 공개하며 선수협 총회에서 다시 논의해달라고 압박했고 선수협회는 총회에서 이를 논의한 끝에 조건부로 수용하기로 결정했다.

이찬영 기자 lcy100@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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