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스포츠 야구·MLB

프로야구 구단들 잇따라 귀국…2020시즌 준비 어쩌나

등록 2020-03-08 21:01수정 2020-03-09 02:36

엘지·삼성·두산·엔씨 등 입국
허삼영 삼성 감독 “슬기롭게 극복해야”
일본 오키나와에서 전지훈련 중이던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 선수단이 8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해 버스를 기다리고 있다. 영종도/연합뉴스
일본 오키나와에서 전지훈련 중이던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 선수단이 8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해 버스를 기다리고 있다. 영종도/연합뉴스

‘봄은 왔지만 봄같지 않다.’

프로야구 시즌이 돌아오며 해외 전지훈련을 떠났던 각 구단들이 잇따라 귀국하고 있지만, 개막일마저 확정되지 않아 2020시즌 준비 일정이 꼬이고 있다. 일부 구단은 외국인 선수들의 심리적 안정을 위해 해외에 남겨 두었다. 외국인 선수들은 개막 2주 전에 따로 귀국할 예정이다.

엘지(LG) 트윈스는 7일 일본 오키나와현에서 서둘러 귀국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일본 정부가 한국인 입국 규제를 강화하면서 훈련 계획을 일찍 접었다. 엘지는 9일 경기도 이천 엘지챔피언스파크에 모여 다시 한번 ‘합숙’에 들어간다. 일주일에서 열흘 정도 합숙 훈련을 진행한 뒤 개막 시점에 따라 ‘출퇴근’ 체제로 바꿀 예정이다.

두산 베어스와 삼성 라이온즈 등 일본에서 마지막 전지훈련을 했던 구단들도 8일 조기 귀국했다. 미국에서 훈련중이던 엔씨(NC) 다이노스도 연장 없이 이날 귀국했다. 각 구단은 홈구장 등에서 출퇴근을 통해 훈련을 계속할 예정이다.

허삼영 삼성 감독은 “어차피 닥친 환경이니 슬기롭게 극복해야 한다. 추후 일정도 구단과 협의해 잘 세워보겠다”고 밝혔다. 삼성 주장 박해민은 “코로나19 탓에 심적으로 지치긴 했다. 우리 연고지인 대구에 피해가 커서 모두 걱정이 많았고, 특히 가족들에 대한 걱정이 컸다”며 “심각한 상황이니 선수단 전체가 주의하는 게 우선”이라고 말했다. 그는 “상황이 잠잠해지면 어수선한 분위기를 수습하고 하나로 뭉쳐서 시즌 준비를 잘하겠다”고 다짐했다.

케이티(KT) 위즈는 9일, 에스케이(SK) 와이번스, 한화 이글스, 키움 히어로즈는 10일 인천공항으로 귀국한다. 이들 역시 홈구장 등에 출퇴근할 예정이다. 기아 타이거즈는 미국 플로리다주에서 15∼16일 이틀에 걸쳐 들어오고, 롯데 자이언츠는 17일까지 호주 애들레이드에서 훈련한다.

일부 구단 외국인 선수들은 입국을 미룬 채 해외에서 개인훈련을 계속한다. 삼성은 8일 “벤 라이블리, 데이비드 뷰캐넌, 타일러 살라디노 등 3명은 일본 나리타공항을 경유해 미국으로 떠난다. 정규시즌 일정이 확정되면 개막 2주 전에 한국으로 올 예정”이라고 밝혔다.

키움 선수단도 제이크 브리검, 에릭 요키시, 테일러 모터를 대만 타이베이에서 곧바로 미국 플로리다로 보냈다. 엘지도 외국인 선수 3명은 해외에 남겨 뒀으며, 케이티와 한화 역시 외국인 선수 3명을 애리조나에 두고 귀국한다.

이찬영 기자 lcy100@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스포츠 많이 보는 기사

NBA 돈치치 떠나보낸 댈러스팬 ‘농구장 앞 장례식’ 1.

NBA 돈치치 떠나보낸 댈러스팬 ‘농구장 앞 장례식’

김아림, 올해 LPGA 개막전 우승…코르다 2타 차로 제쳐 2.

김아림, 올해 LPGA 개막전 우승…코르다 2타 차로 제쳐

손흥민, 자책골 유도·시즌 7 도움…토트넘 리그 4연패 탈출 견인 3.

손흥민, 자책골 유도·시즌 7 도움…토트넘 리그 4연패 탈출 견인

로리 매킬로이 AT&T 대회 우승…PGA 통산 27승 고지 4.

로리 매킬로이 AT&T 대회 우승…PGA 통산 27승 고지

2025 프로야구, 3월22일 개막…어린이날 전후 9연전 편성 5.

2025 프로야구, 3월22일 개막…어린이날 전후 9연전 편성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