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롯데구단이 48일간의 호주 전지훈련을 마치고 17일 김해공항을 통해 귀국한다. 롯데는 애초 지난 5일 귀국할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 확산으로 시범경기가 취소되자 전지훈련을 연장했다.
혀문회 롯데 감독은 귀국을 앞두고 “캠프를 떠나기 전 투수·야수진 모두 기본기 향상에 초점을 맞췄다. 다행히 계획대로 훈련이 잘 이뤄진 것 같아 뿌듯하다”고 총평을 남겼다.
허 감독은 안치홍·지성준과 외국인선수 3명 등 신규 영입선수들에 대해 “기존 선수들과 융화돼 시너지 효과가 분명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전력 상승이 예상되니 감독으로서 흐뭇하다”고 밝혔다.
허 감독은 귀국 뒤 연습경기를 통해 선발투수를 확정하겠다고 밝히고 시범경기 취소와 정규시즌 개막 연기에 대해서도 “롯데 만의 문제가 아닌 10개 팀이 모두 안고 있는 문제”라며 크게 개의치 않는다고 말했다.
롯데 구단은 스프링캠프 최우수선수(MVP)로 타자 정훈과 투수 정태승을 선정했다. 성실한 훈련 모습과 연습경기에서 좋은 성과를 보인 점 등을 감안했다.
17일 귀국한 롯데 선수들은 20일까지 휴식을 한 뒤 21일 사직구장에서 훈련을 재개한다. 이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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