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마지막 대회인 투어 챔피언십 3라운드 공동 22위. 하지만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한 시즌 최다 버디 신기록은 작성할 것 같다.
임성재(23)가 5일(한국시각)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의 이스트 레이크 골프클럽(파70·7천346야드)에서 열린 피지에이 투어 시즌 마지막 대회인 ‘투어 챔피언십’ 3라운드에서 버디 2개, 보기 2개로 중간합계 2언더파 공동 22위를 달렸다.
임성재는 이날 버디 두 개를 추가하면서 피지에이 투어 시즌 492·493번째 버디를 잡았다. 5번홀(파4)에서 약 4.5m 버디 퍼트를 성공시켰고, 11번홀(파3)에서도 버디를 추가했다. 순위는 전체 30명 가운데 22위로 중하위권이다. 선두 패트릭 캔틀레이(미국·20언더파)와는 18타 차이다.
하지만 임성재는 피지에이 투어 시즌 최다 버디 신기록을 눈앞에 뒀다. 피지에이 투어는 “투어 챔피언십 3라운드 11번홀 버디는 임성재의 시즌 493번째 버디다. 임성재가 버디 1개를 더 잡으면 1980년 이후 피지에이 투어 한 시즌 최대 버디 기록을 세운다”고 밝혔다고 <연합뉴스>가 전했다.
1980년 시작한 피지에이 투어 버디 집계를 살펴보면, 2000년 스티브 플레시(미국)가 기록한 493개의 버디가 시즌 최다 기록이다.
플레시와 타이를 이룬 임성재는 투어 챔피언십 최종 라운드에서 버디를 1개 추가하면 신기록을 세운다.
임성재는 2019년(480개)과 2020년(390개)에도 시즌 최다 버디 1위에 올랐다.
김창금 선임기자
kimck@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