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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골프

‘섬에 강한’ 유해란, 프로 셀러브리티서 시즌 첫승

등록 2021-09-26 16:52수정 2021-09-27 02:31

KLPGA 엘크루-TV조선 13언더…연장 최혜진 눌러
함께 플레이한 배우 임창정과 팀 순위서도 1위
유해란. KLPGA 제공
유해란. KLPGA 제공
‘섬에 강한’ 유해란(20)이 시즌 첫승을 올렸다.

유해란은 26일 경기도 안산 대부도의 아일랜드 컨트리클럽(파72·6천613야드)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엘크루-TV조선 프로 셀러브리티(총상금 6억원) 3라운드에서 버디 7개와 보기 2개로 5언더파 67타를 쳤다. 최종 합계 13언더파 203타를 기록한 유해란은 최혜진(22)과 함께 연장에 들어갔고, 결국 두번째 홀에서 우승 상금 1억800만원의 주인공이 됐다.

신인왕 출신인 유해란은 2019년과 2020년 제주 삼다수 마스터스에서 우승했고, 이번에 시즌 첫승이자 통산 3승째를 따냈다. 세번 모두 섬 대회 우승이어서 더 특별했다.

유해란 뒷조의 최혜진은 마지막 18번 홀(파5)에서 약 2m 버디 퍼트로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 갔지만, 막판 뒷심에서 달렸다.

유해진은 “즐기면서 부담없이 경기를 했다. 함께 경기한 임창정이 ‘우리 조에서 우승자 나오면 좋겠다’라는 말을 했다. 골프 외의 얘기도 많이 하면서 긴장을 풀 수 있었다”고 말했다.

유해란과 함께 플레이한 배우 임창정. KLPGA 제공
유해란과 함께 플레이한 배우 임창정. KLPGA 제공
이날 경기에서는 프로 2명과 유명인(셀러브리티) 1명이 한 팀이 돼 경기를 했고, 유명인의 타수를 포함한 팀 순위도 매겼다. 유해란과 김지영(25), 가수 임창정이 한 팀으로 3라운드 경기를 펼쳤고, 합계 14언더파 58타로 팀 우승을 차지했다. 김지영(25)도 12언더파 204타로 3위를 챙겼다.

김창금 선임기자 kimck@hani.co.kr

프로 셀러브리티 대회에 참가한 이승엽. KLPGA 제공
프로 셀러브리티 대회에 참가한 이승엽. KLPGA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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