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인비(33)와 고진영(26), 박민지(23)가 동반 라운드를 펼친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누리집은 부산 기장군의 엘피지에이 인터내셔널 부산(파72·6726야드)에서 열리는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21~24일·총상금 200만달러) 1라운드에 박인비와 고진영, 박민지가 함께 플레이한다고 밝혔다. 세 선수는 21일 오전 10시12분에 1번 홀에서 출발한다.
셋은 한국 여자프로골프에서 가장 주목받고 있다. 고진영은 세계 2위의 톱 선수이고, 박인비는 엘피지에이 투어 21승의 관록을 자랑한다. 박민지는 올 시즌 국내 투어 6승을 거두며 폭발적인 인기를 모으고 있다.
각종 기록도 이번 대회의 볼거리다. 엘피지에이 투어 2연승을 노리는 고진영이 1라운드에서 60대 타수를 적어내면 엘피지이에 투어 최초로 15라운드 연속 60대 타수 기록을 세우게 된다.
전체 84명의 출전자 가운데 49명이 한국 선수인데, 이들 가운데 우승자가 나오면 엘피지에이 투어 한국 선수 통산 200승째 이정표가 만들어진다.
올 시즌 돌풍을 몰아친 박민지의 샷에도 시선이 집중돼 있다. 박민지가 이 대회에서 우승할 경우 시즌 7승을 이루게 된다. 우승 상금 30만달러를 챙긴다면, 시즌 상금은 18억원을 뛰어 넘는다.
한국 BMW가 후원하는 이 대회의 2019년 우승자인 장하나(29)는 21일 오전 10시23분에 에리야 쭈타누깐(타이), 해나 그린(타이)과 한 조에서 경기를 시작한다. 이 대회는 지난해 코로나19 때문에 열리지 못해 장하나가 디펜딩 챔피언이다.
오전 9시39분에는 최혜진(22), 박성현(28), 리디아 고(뉴질랜드), 오전 9시50분에는 전인지(27), 김세영(28), 박현경(21) 조가 출발한다.
김창금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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