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프로골프 대상 함정우 “신인왕 받아봤지만 믿기지 않는다”

박상현은 상금왕에 최저타상
고군택은 기량발전상 수상

한국프로골프 대상 수상자인 함정우. KPGA 제공

함정우가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대상을 받으며 활짝 웃었다.

함정우는 27일 서울시 용산구 그랜드하얏트 서울 호텔에서 열린 2023 KPGA 제네시스 대상 시상식에서 최고의 상인 대상을 받았다.

함정우는 올 시즌 현대해상 최경주 인비테이셔널에서 우승했고 여러 차례 톱10에 들면서 대상 포인트 6천62.25점을 쌓아 시상대 가장 높은 곳에 섰다. 함정우는 대상 보너스 상금 1억원과 제네시스 차량을 받았다. 또 코리안투어 시드 5년, DP 월드투어 시드 1년 등 출전 혜택을 챙겼다.

함정우가 부상으로 받은 제네시스 차 앞에서 웃고 있다. KPGA 제공

함정우는 “2018년 신인왕이 되면서 시상식에 처음 올라왔는데 대상까지 타게 돼 믿기지 않는다. 시상식 끝나면 집에 가서 설거지하고 좋은 아빠, 남편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상현은 상금왕과 최저타수상을 받아 2관왕에 올랐다. 박상현과 함께 필드를 누빈 캐디 이동연은 올해의 캐디에 선정됐다.

코리안투어 누적 상금 50억원을 돌파한 박상현은 “두 번째 상금왕을 하게 돼 기쁘다. 내년에도 더 열심히 해서 다른 선수들이 누적 상금 기록을 깨지 못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함정우 등 올 시즌 우승자들이 각 트로피 앞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KPGA 제공

신인왕은 박성준에게 돌아갔고, 이번 시즌 3승을 올린 고군택은 한국골프기자단이 선정한 기량발전상을 받았다.

항저우 아시안게임 남자 골프 단체전 금메달리스트인 임성재, 김시우, 조우영, 장유빈은 특별상을 받았다.

김창금 선임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