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희원 메이저대회 생애 첫 우승

정희원(21)

KLPGA챔피언십 9언더파

신예 정희원(21·사진)이 한국여자프로골프 투어 메이저대회에서 생애 첫 우승 감격을 누렸다.

16일 경기도 안산시 대부도 아일랜드리조트 오션 웨스트·사우스코스(파72·6722야드)에서 열린 ‘메트라이프-한국경제 제34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챔피언십’(총상금 7억원) 최종 4라운드. 정희원은 버디 2개와 보기 3개로 흔들렸지만 최종합계 9언더파 279타로 2위 허윤경(22)을 6타 차로 제치고 생애 첫 우승의 기쁨을 누렸다. 정희원은 “얼떨떨하고 너무 기분이 좋다. 생애 최고의 날”이라며 “목표가 10등만 하자는 것이었는데 좋은 성적이 나왔다”고 소감을 밝혔다.

초등학교 6학년 때까지 유도를 한 정희원은 2009년 정규 투어에 데뷔해 2010년 8월 엘아이지(LIG) 클래식 6위가 최고 성적이었다. 우승 상금 1억4000만원은 2009년 데뷔 이후 그가 지난 시즌까지 번 상금(1억1300만원)보다 더 많은 액수다. 허윤경은 지난주 한화금융클래식에 이어 2주 연속 준우승을 차지했다. 이정민(20·KT)이 2언더파 3위.

김경무 선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