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보경(27·요진건설)
‘S-OIL 인비테이셔널’ 14일 개막
다시 ‘아빠 캐디’와 함께 3승에 도전한다.
연거푸 우승하며 유일하게 2승을 기록하고 있는 김보경(27·요진건설·사진)이 제주의 바람 속에서 다시 한번 우승을 노린다. 김보경은 14일부터 사흘간 제주도 제주시 엘리시안제주골프장에서 열리는 제7회 에쓰오일(S-OIL) 챔피언스 인비테이셔널(총상금 6억원)에서 아버지 김정원(57)씨가 캐디백을 메고 출전한다. 무릎에 관절염이 심해 지난주 롯데 칸타타오픈에서 캐디백을 메지 않았던 김씨는 이번 대회에서 딸과 호흡을 맞춘다.
제대로 골프 레슨을 받지 못한 김보경은 몸통 회전보다는 상체를 많이 쓰는 스윙을 해서 체력 소모가 심하다. “다른 선수들의 부드러운 몸통 스윙을 부러워하고 있다”는 김보경은 3년10개월 만의 3개 대회 연속 우승에 기대를 걸고 있다. 국내 여자프로골프 무대에서 3개 대회 연속 우승은 2009년 8월 유소연(23·하나금융그룹)이 이룬 이후 한번도 나오지 않았다. 다른 선수보다 제주의 거센 바람을 ‘타는’ 데 익숙한 김보경은 이번 대회에서 우승해 우승상금 1억2000만원을 챙길 경우, 모두 3억7551만원을 받게 된다. 현재 1위인 장하나(21·KT)는 3억2723만원이다.
지난달 두산매치플레이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장하나와 지난 4월 넥센-세인트나인 마스터스에서 우승한 양수진(22·정관장), 지난달 우리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허윤경(23·현대스위스) 등이 김보경의 질주에 제동을 건다.
이길우 선임기자, 사진 KLPGA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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