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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골프

국내 남자프로 여섯번째 알바트로스

등록 2013-09-13 18:59수정 2013-09-13 19:55

최호성, 프로미오픈 2라운드 마지막홀서
알바트로스는 엄청난 크기의 날개로 하늘을 덮을 만큼 높이 날아오른다는 전설의 새이다. 골프에서는 파5의 긴 홀을 단 두번 만에 넣으면 이를 알바트로스라고 부른다. 확률 200만분의 1에 가까운 거의 기적의 샷이다. 홀인원보다 100배는 나오기 어렵다는 알바트로스가 국내 남자대회에서 오랫만에 나왔다.

최호성(40)은 13일 강원도 횡성군 웰리힐리골프장에서 열린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동부화재 프로미오픈(총상금 4억원) 2라운드 마지막 18번홀(파5·525야드)에서 행운의 알바트로스를 기록했다. 최호성은 드라이버 티샷을 310야드 가량 날린 뒤 5번 우드로 230야드 떨어진 그린을 향해 두번째 샷을 날렸다. 최호성이 날린 공은 그린 입구에 떨어진 뒤 경사를 타고 구르다 그대로 홀로 빨려 들어갔다. 그린 주변의 갤러리 함성을 듣고서야 알바트로스를 기록한 줄 알았다는 최호성은 “연습 라운드 때 홀인원 네 차례가 있었을 뿐 공식 대회서는 단 한 차례 홀인원도 없었는데 이렇게 공식대회에서 대기록을 기록하게 돼 기쁨이 이루 말할 수 없다”고 소감을 말했다.

올 시즌 국내프로투어와 일본 투어를 함께 활동하고 있는 최호성은 25살에 골프에 입문한 늦깎기 골퍼. 20세 때 사고로 오른손 엄지 손가락 첫 마디를 잃어 4급 지체장애 판정을 받은 최호성은 골프장 영업 사원으로 근무하던 25세 때 골프에 입문해 2001년 2부투어 상금랭킹 1위 자격으로 2004년부터 정규투어에 합류했다. 2008년 하나투어 챔피언십서 생애 첫 우승을 거둔 최호성은 장인 황용훈씨가 캐디를 봐주고 있다.

최호성은 이번 대회서도 17번홀까지 2오버파에 그쳐 컷 오프 위기에 몰렸으나 마지막홀서 알바트로스를 기록해 무난히 본선에 진출했다. 대회 주최쪽은 알바트로스를 기념해 예정에 없었던 상금 300만원을 수여키로 했다.

최호성의 알바트로스 기록으로 56년 역사의 국내 남자프로대회 코리안투어 알바트로스는 모두 여섯 차례로 늘어났다. 횡성/ 이길우 선임기자niha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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