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의 아들’ 양용은(41·KB금융그룹) 선수
4일부터 ‘먼싱웨어 매치플레이’
올 PGA서 톱10 한번도 못 올라
올 PGA서 톱10 한번도 못 올라
2009년 피지에이(PGA) 챔피언십에서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38·미국)를 제치고 아시아인 최초로 메이저대회 챔피언에 오른 ‘바람의 아들’ 양용은(41·사진·KB금융그룹). 올해 미국프로골프 투어에서 그의 존재감은 거의 없었다. 19개 투어 대회에 출전해 25만9118달러의 상금을 획득하는 데 그쳤고, 톱10에는 한번도 들지 못했다. 최고 성적은 3월 혼다클래식 공동 18위. 10번은 컷도 통과하지 못했다. 세계랭킹도 263위로 추락했다.
그런 양용은이 국내 무대에 출전해 명예회복을 노린다. 4~6일 경기도 안성의 마에스트로컨트리클럽(파72·7205야드)에서 열리는 ‘2013 먼싱웨어 매치플레이 챔피언십’(총상금 6억원, 우승상금 1억5000만원).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유일의 매치플레이 대회다. 올해로 4회째를 맞아 2회 대회 챔피언 홍순상(32·SK텔레콤), 3회 대회 우승자 김대현(25·하이트진로), 백전노장 강욱순(47) 등 32명이 출전해 자웅을 가린다.
2일 32강 대진 추첨 결과 양용은은 1회전에서 김응진(33)과 격돌한다. 양용은은 지난달 29일 일본 오사카에서 열린 일본프로골프 투어(JGTO) 파나소닉오픈에서는 단독 3위에 오르며 샷 감각이 올라왔음을 보여줬다. 타이틀 방어에 나선 김대현은 한민규(29)와 32강전을 치른다. 4일 32강전, 5일 16강과 8강전이 열리며 6일 결승전과 3~4위전이 진행된다. <제이(J)골프>가 주요 경기를 생중계한다.
김경무 선임기자 kkm100@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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