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향(21·볼빅)
국산 골프공을 쓰는 이미향(21·볼빅)이 ‘천재골퍼’ 리디아 고(17)를 제치고 2014 여자유러피언투어(LET)에서 우승하며 기염을 토했다. 신들린 듯 하루 9타를 줄였다.
2일 뉴질랜드 크라이스트처치의 클리어워터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뉴질랜드 여자오픈’(총상금 20만유로) 3라운드. 이미향은 보기 없이 이글 1개와 버디 7개를 기록해 최종합계 9언더파 207타로 우승했다. 이날 2타를 줄이는데 그친 ‘디펜딩 챔피언 ’리디아 고를 1타 차로 제쳤다. 이번 대회 한국 선수 우승은 이번이 처음이다.
2012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2부 투어 대회인 시메트라 클래식에서 우승한 이미향은 그해 2부 투어 상금랭킹 6위로 지난해 정규 투어에 진출했던 무명이다. 지난해 에비앙 챔피언십 공동 19위가 최고 성적이었다.
김경무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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