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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골프

113kg 골퍼 스태들러 ‘238전 239기’

등록 2014-02-03 18:33수정 2014-02-03 21:40

PGA 데뷔 12년만에 첫 우승
데뷔 12년 동안 무려 239번 출전한 끝에 첫 우승을 일궜다. 그것도 짜릿한 막판 역전 우승이었다.

키 177㎝, 몸무게 113㎏의 비만 체형인 케빈 스태들러(34·미국)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처음으로 우승의 기쁨을 맛보았다. 준우승만 두차례 차지했던 스태들러는 3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TPC(파71)에서 열린 웨이스트 매니지먼트 피닉스 오픈 4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더블 보기 1개로 3언더파를 쳐 최종합계 16언더파 268타로, 버바 왓슨(미국)을 1타 차로 제치고 우승했다. 스태들러는 1982년 메이저대회인 마스터스에서 우승하며 피지에이 투어 통산 13승을 거둔 크레이그 스태들러의 아들이다.

스태들러는 왓슨에게 2타 뒤진 채 마지막 라운드에 들어섰으나 16번 홀에서 동타를 이룬 뒤 마지막 홀에서 왓슨이 30㎝짜리 파 퍼팅을 놓치는 바람에 행운의 역전승을 거뒀다. 재미동포 케빈 나(30·타이틀리스트)가 7언더파 공동 19위, 최경주(44·SK텔레콤)가 공동 42위(3언더파 281타), 배상문(28·캘러웨이)은 공동 61위(1오버파 285타)를 기록했다.

이길우 선임기자 niha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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