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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골프

안재형-자오즈민 아들 병훈 또 일냈다

등록 2015-05-25 09:02수정 2015-05-25 09:39

안병훈. 한겨레 자료사진
안병훈. 한겨레 자료사진
2015 유러피언 투어 BMW PGA 챔피언십 우승
대회 최소타 기록…“내 인생을 바꾸는 승리”
1980년대 한-중 핑퐁커플로 화제를 모았던 안재형-자오즈민의 아들이 이번엔 유럽 프로골프 무대 메이저대회 우승 쾌거를 이뤄냈다.

주인공은 24살의 안병훈. 그는 24일(현지시각) 잉글랜드 서리주 버지니아워터의 웬트워스클럽 웨스트코스(파72·7302야드)에서 열린 2015 유러피언 투어 베엠베(BMW) 피지에이(PGA) 챔피언십(총상금 500만유로) 4라운드에서 최종합계 21언더파 267타(71+64+67+65)를 기록하며 우승하는 쾌거를 이뤘다. 이날 하루 보기 없이 이글 1개, 버디 5개를 홀에 쓸어담는 등 맹타를 휘둘렀다. 2011년 프로데뷔 뒤 정규투어 첫 우승을 유러피언 투어 메이저대회에서 달성해 기쁨은 더했다. 우승상금으로 94만달러(10억2000만원)을 챙겼다. 미겔 앙헬 히메네스(스페인)와 통차이 짜이디(타이) 등 2위 그룹을 무려 6타 차로 따돌렸다.

안병훈은 대회 최소타 기록까지 세우며 유러피언 투어 31번째 대회 출전 만에 감격의 첫 우승을 누렸다. 그는 “내 인생을 바꾸는 승리다. 마치 제5의 메이저대회에서 우승한 기분이다. 아직도 흥분되고 달 위에 떠있는 기분이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또 “이 대회에서 처음 우승한 아시아 선수라는 데에도 자부심을 느낀다”고 덧붙였다.

안병훈은 아버지(현재 한국 남자탁구대표팀 코치)가 캐디백을 메며 뒷바라지를 한 끝에 2009년 유에스(US) 아마추어 챔피언십 정상에 올라 화제를 뿌리기도 했다. 역대 최연소(만 17살) 우승이었다. 이후 2년 뒤 프로로 전향해 유럽 2부 투어인 챌린지 투어에서 뛰다가 올 시즌부터 정규투어에 진입했다. 현재 세계랭킹 132위인데, 이번 우승으로 60위 안쪽으로 진입할 것으로 보이며 올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메이저대회인 유에스오픈과 디 오픈 챔피언십(브리티시오픈) 출전자격도 얻었다. 시즌 상금 112만1706유로(13억6000만원)를 기록해 랭킹 3위로 껑충 뛰어올랐다.

디펜딩 챔피언이자 세계랭킹 1위인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는 이번 대회 컷을 통과하지 못해 탈락했다. 양용은(43)은 공동 22위(5언더파 283타)로 부진했다.

김경무 선임기자 kkm100@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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