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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골프

샤프트를 몸에 대고 치는…이런 퍼트 못한다

등록 2015-10-27 18:55

골프규칙 개정…내년부터 전면금지
아마 선수도 기부 약속땐 상금 받아
샤프트를 가슴 등에 대고 하는 퍼트가 내년부터 투어에서 발을 못 붙이게 됐다. 또 아마추어 선수도 기부를 약속하면 투어 대회 상금을 받을 수 있게 된다.

전세계적으로 통용되는 골프 규칙을 제정하는 영국왕립골프협회(R&A)와 미국골프협회(USGA)는 지난 4년 동안 바뀐 규칙을 담은 ‘2016 개정판 골프 규정’을 27일 공식 발표했다.

가장 주목할 변화는 샤프트 끝부분을 배나 가슴에 고정시키고 스트로크하는 이른바 ‘앵커드 퍼터’의 사용을 전면 금지한 것이다. 이 퍼터는 샤프트의 길이가 일반 퍼터보다 길어 ‘롱퍼터’ 또는 ‘빗자루 퍼터’라고도 한다. 오스트레일리아의 애덤 스콧(35)이 지난해까지 이런 퍼터를 사용해 재미를 봤다. 그는 올해부터는 보통 퍼터를 사용하고 있다. 두 골프단체는 이런 퍼터의 사용을 2016년 1월1일부터 금지하기로 결정했다. 그러나 샤프트가 길더라도 몸에 닿지만 않으면 이 규칙에 위배되지 않는다.

새 골프 규칙은 또 “아마추어 선수가 미리 지정한 단체에 자선기금으로 내겠다는 뜻을 밝혀 대회 조직위원회로부터 승인을 받았을 경우” 상금을 수령할 수 있도록 했다. 그동안은 아마추어 선수가 투어 대회 우승을 해도 상금은 받지 못하게 돼 있었다. 두 골프단체는 “세계적으로 자선골프 대회가 많이 열리고 있기 때문에 그런 취지에 도움을 주려는 것”이라고 규정 변경의 이유를 설명했다.

경기 도중 보조기구 사용에 대한 벌도 즉시 실격에서 2벌타로 줄였다. 단 2벌타를 받고도 선수가 계속 보조기구를 사용할 때는 실격된다. 선수들이 규칙 위반 여부를 몰라 벌타를 반영하지 않은 채 스코어카드를 적어 제출했을 때 ‘스코어카드 오기’로 실격 처리하지 않는다는 조항도 명문화됐다. 파드리그 해링턴(아일랜드)은 2011년 1월 유러피언투어 아부다비 에이치에스비시(HSBC) 챔피언십에서 볼마크를 집어올리다 공을 건드렸다. 골프 규칙에 따라 2벌타를 받아야 했지만 해링턴은 이런 사실을 모른 채 스코어카드를 제출했다. 텔레비전 시청자의 제보로 이것이 들통나 해링턴은 하루가 지나서야 실격 통보를 받았다. 선수가 어드레스에 들어간 뒤 공이 움직였을 때 주어지던 1벌타 조항도 완화됐다. 선수가 공을 움직이는데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면 1벌타를 받지 않도록 한 것이다.

김경무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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