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시즌 첫번째 메이저대회 ANA 인스퍼레이션을 하루 앞둔 지난달 31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남부 사막도시 랜초미라지의 미션힐스 골프장에서 전인지가 연습을 하고 있다. 캘리포니아 랜초미라지/연합뉴스 2016.4.1
LPGA ANA 인스퍼레이션 1라운드 3언더파
“푸른 잔디를 밟으면서 경기를 하니 행복했어요.”
1일(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랜초미라지의 미션힐스컨트리클럽 다이나쇼코스(파72·6769야드)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2016 시즌 첫 메이저대회인 에이엔에이(ANA) 인스퍼레이션(총상금 260만달러) 1라운드. 버디 4개와 보기 1개를 묶어 3언더파 69타 공동 7위로 무난한 출발을 보인 전인지(22·하이트진로)는 경기 뒤 이렇게 소감을 밝혔다.
허리 부상으로 3개 대회를 거른 뒤 한달 여만에 필드에 복귀한 전인지는 “사실 경기 전에는 좀 걱정도 됐다. 샷이 안 되면 어쩌나, 몸이 다시 아프면 어쩌나 살짝 불안했다”면서 안도의 한숨을 쉬었다. 그는 이어 “첫 티샷을 날리고 페어웨이로 걸어나가는데 주변에서 박수를 쳐주니까 필드에 돌아왔구나 하는 생각에 금세 기분이 나아졌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스윙할 때 말고 의자에 앉아 있거나 할 때는 허리가 다소 불편하다. 신경치료를 계속 받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미 시즌 2승을 올린 장하나(24·BC카드)도 이날 버디 5개와 보기 2개로 3언더파 69타를 기록하며 전인지, 양희영(27·PNS), 이미향(23·KB금융그룹), 렉시 톰슨(미국) 등과 함께 어깨를 나란히 했다. 5언더파 67타로 공동선두로 나선 미야자토 아이(일본), 아사아라 무뇨스(스페인)와는 2타 차이다. 오야마 시호(일본), 카트리오나 매슈(스코틀랜드), 리 안 페이스(남아공) 등 3명이 4언더파 68타로 공동 3위.
세계랭킹 1, 2위 리디아 고(19·뉴질랜드)와 박인비(28·KB금융그룹)는 나란히 2언더파 70타 공동 14위로 무난한 출발을 했다. 박성현(22·넵스), 김효주(21·롯데)는 1언더파 71타 공동 24위, 이보미(28)는 1오버파 73타 공동 60위. 김경무 선임기자 kkm100@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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