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터스 2연패가 보인다!
신 골프황제 조던 스피스(23·미국)가 9일(현지시각)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파72·7435야드)에서 열린 제80회 마스터스 토너먼트(총상금 1000만달러) 3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더블보기 2개, 보기 2개를 기록하는 등 난조를 보였으나 사흘째 선두를 지키며 우승 가능성을 높였다. 중간합계 3언더파 213타. 2위 스마일리 카우프먼(미국)과는 불과 1타 차이.
지난해 이 대회에서 나흘 연속 선두를 지킨 끝에 생애 첫 그린 재킷을 입은 스피스는 올해까지 7라운드 연속 선두 자리를 지켰다. 1960년과 1961년 2년 동안 아널드 파머(미국)가 작성한 6라운드 연속 선두 기록을 넘어선 기록이다. 카우프먼은 지난해 10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슈라이너스 아동병원오픈에서 우승하며 생애 처음 마스터스에 출전했는데 선전하고 있다. 스피스는 “선두 자리를 지켰다는데 만족한다. 내가 적어낸 스코어보다 실제 경기내용은 더 좋았다”고 말했다.
올해로 마스터스에 5번째로 출전한 마쓰야마 히데키(일본)는 중간합계 1언더파 215타로 베른하르트 랑거(독일)와 공동 3위에 자리했다. 스피스와 동반플레이를 한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는 공동 11위(2오버파 218타)로 밀렸다. 2라운드까지 선두권이던 대니 리(25)는 이날 7타를 잃고 공동 23위(5오버파 221타)로 추락했다. 케빈 나(33)는 최하위인 57위(15오버파 231타). 세계랭킹 1위 제이슨 데이(호주)는 스피스에 3타 뒤진 공동 5위(이븐파 216타)에 올라 역전 가능성을 남겨 놓았다.
김경무 선임기자 kkm100@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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