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스포츠 골프

‘손가락 통증’ 박인비, 최악 성적 후 기권

등록 2016-05-27 09:06

박인비
박인비
12오버파 84타…10번 홀에서만 5타 잃는 부진
한국 여자골프의 에이스 박인비(28·KB금융그룹)가 좀처럼 부활의 실마리를 찾지 못했다.

박인비는 27일(한국시간) 미국 미시간주 앤아버의 트래비스 포인트 컨트리클럽(파72·6천709야드)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볼빅 챔피언십(총상금 130만 달러) 1라운드에서 최악의 스코어카드를 써냈다.

버디는 3개 잡았지만, 보기는 무려 8개를 했고 더블보기 1개에 5오버도 1개를 기록하는 등 12오버파 84타를 적어냈다.

박인비는 2009년 6월 웨그먼스 LPGA 4라운드에서는 9오버파 81타, 2007년 6월 웨그먼스 LPGA 2라운드에서 8오버파 80타, 지난 1월 퓨어실크 바하마 클래식에서 7오버파 80타를 친 적이 있지만, 84타는 처음이다.

왼쪽 엄지손가락 통증으로 이번 대회에 출전한 박인비는 기권 선수를 제외한 출전 선수 중 최하위에 그친 뒤 1라운드를 끝내고 결국 기권했다.

박인비는 이번 대회에 앞서 출전한 올해 8개 대회에서 3월 KIA 클래식 준우승이시즌 최고 성적일 만큼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특히, 시즌 개막전이었던 1월 퓨어실크 바하마 클래식에 허리 통증으로 기권하고, 이후 왼쪽 엄지손가락 부상도 겹치는 등 최근 몸 상태도 좋지 못하다.

박인비는 전반 9개 홀에서는 3오버파로 부진하다가 10번 홀(파4)에서는 무려 5타를 잃으며 무너졌다.

드라이버로 친 첫 티샷이 ‘아웃 오브 바운스’(OB)가 됐고, 3번 우드로 친 티샷이 다시 경계선을 넘어가면서 무너지고 말았다.

박인비는 결국 기권했지만 이번 대회에 이어 6월 KPMG PGA 챔피언십에 출전하면10개 대회를 채워 LPGA 명예의 전당 가입 요건을 충족한다.

그는 1라운드를 마친 후 “최근 원하는 스윙이나 하고 싶은 동작을 제대로 못하고 있다”며 “홀에서 무기력한 느낌을 받아 자신감을 잃게 될까 걱정된다”고 우려했다.

이어 “현재의 부상 상태에서 더 나빠지지 않은 거라는 의사의 말에 출전하게 됐고, 지난 대회에서 라운드를 끝내지 못하고 기권한 게 마음에 걸려 오늘은 최대한 경기를 마무리하고자 했다”고 말했다.

미국 국적 교포 크리스티나 김(32)이 8언더파 64타의 맹타를 휘두르며 모처럼 단독 선두에 올라섰다.

앞선 두 개 대회에서 연속 우승을 차지한 에리야 쭈타누깐(21·태국)이 7언더파65타로 단독 2위를 달리며 3개 대회 연속 우승을 바라볼 수 있게 됐다.

한국 선수 중에는 유소연(26·하나금융그룹)이 버디 5개와 보기 1개를 묶어 4언더파 68타로 호주교포 이민지(20·하나금융그룹)와 함께 공동 3위에 자리했다.

김세영(23·미래에셋)은 15번 홀까지 3언더파로 치고 올라갔으나, 16번 홀(파3)와 17번 홀(파4)에서 연속 보기를 하면서 1언더파 71타에 그쳤다. 세계랭킹 1위 리디아 고(19·뉴질랜드), 김효주(21·롯데)와 함께 공동 17위다.

전인지(22·하이트진로)는 버디와 보기를 각각 3개 기록하며, 이븐파 72타로 공동 33위권으로 처졌다.

연합뉴스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스포츠 많이 보는 기사

여자국수 김채영 9단, 박하민 9단과 결혼…12번째 프로기사 부부 1.

여자국수 김채영 9단, 박하민 9단과 결혼…12번째 프로기사 부부

파리 생제르맹·레알 마드리드, 챔피언스리그 PO 1차전 승리 2.

파리 생제르맹·레알 마드리드, 챔피언스리그 PO 1차전 승리

2025 프로야구, 3월22일 개막…어린이날 전후 9연전 편성 3.

2025 프로야구, 3월22일 개막…어린이날 전후 9연전 편성

“한국이 소중히 여기지 않았다”…린샤오쥔 응원하는 중국 [아오아오 하얼빈] 4.

“한국이 소중히 여기지 않았다”…린샤오쥔 응원하는 중국 [아오아오 하얼빈]

프로당구 김병호·김보미 ‘부녀 대결’…“집에 갈 땐 같이 가요” 5.

프로당구 김병호·김보미 ‘부녀 대결’…“집에 갈 땐 같이 가요”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