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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고생 골퍼’ 성은정, LPGA대회 홀인원 ‘돌풍’ 공동 2위

등록 2017-03-31 10:59수정 2017-03-31 11:40

ANA 인스퍼레이션 첫날 생애 두번째 홀인원
4언더파로 박성현 등과 어깨 나란히
성은정(왼쪽)이 30일(현지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랜초미라지의 미션힐스컨트리클럽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에이엔에이(ANA) 인스퍼레이션 1라운드 5번홀에서 홀인원을 성공시킨 뒤 동반플레이를 한 멜 리드(잉글랜드)와 기쁨을 나누고 있다. 랜초 미라지/AFP 연합뉴스
성은정(왼쪽)이 30일(현지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랜초미라지의 미션힐스컨트리클럽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에이엔에이(ANA) 인스퍼레이션 1라운드 5번홀에서 홀인원을 성공시킨 뒤 동반플레이를 한 멜 리드(잉글랜드)와 기쁨을 나누고 있다. 랜초 미라지/AFP 연합뉴스
장타를 뽐내는 여자골프 기대주 성은정(18·영파여고)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2017 시즌 첫 메이저대회 첫날 돌풍을 일으켰다. 홀인원을 기록하며 공동 2위에 포진한 것이다. .

30일(현지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랜초미라지의 미션힐스컨트리클럽 다이나쇼어코스(파72·6763야드)에서 열린 에이엔에이(ANA) 인스퍼레이션(총상금 270만달러) 1라운드. 성은정은 5번홀(파3·185야드) 홀인원에다 버디 4개, 보기 2개를 묶어 4언더파 68타를 기록해 박성현, 류소연, 미셸 위 등과 공동 2위로 어깨를 나란히 했다. 프랑스의 카린 이셰르가 5언더파 67타 단독선두.

생애 두번째 홀인원을 기록한 성은정은 경기 뒤 “오늘 스코어는 잊고 매홀 파를 목표로 치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날 드라이버샷 비거리 283.50야드의 호쾌한 장타를 뽐냈다. 성은정은 지난해 유에스(US) 주니어여자골프챔피언십과 유에스 아마추어골프챔피언십을 제패하며 일약 기대주로 떠올랐다.

‘슈퍼루키' 박성현(24·KEB하나은행)은 이날 보기 없이 버디 4개 잡아내는 등 깔끔한 경기를 펼쳤다. 공동 2위 그룹에 이름을 올렸다. 박성현은 “오늘처럼 경기한다면 좋은 결과를 얻을 것 같다”고 우승 기대감을 표시했다.

김경무 선임기자 kkm100@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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