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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골프

박인비 매치 퀸 향해 산뜻한 출발

등록 2017-05-17 16:48

두산 매치플레이 챔피언십 첫날
이선화 6홀차로 따돌려
박인비가 17일 강원도 춘천 라데나골프클럽에서 열린 제10회 두산 매치플레이 챔피언십 첫날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티샷(5번홀)을 하고 있다.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 제공
박인비가 17일 강원도 춘천 라데나골프클럽에서 열린 제10회 두산 매치플레이 챔피언십 첫날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티샷(5번홀)을 하고 있다.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 제공
박인비(29·KB금융그룹)가 국내 투어 ‘매치플레이 퀸’을 향해 산뜻한 출발을 보였다.

박인비는 17일 강원도 춘천 라데나골프클럽(파72·6277야드)에서 열린 2017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제10회 두산 매치플레이 챔피언십(총상금 7억원, 우승상금 1억7500만원) 첫날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이선화한테 완승을 거뒀다. 5홀을 남기고 6홀 차로 앞서 경기는 싱겁게 끝났다. 1번홀과 2번홀에서 연이어 버디를 잡으며 앞서나갔고, 13번홀까지 한 번도 지지 않았다.

지난해 삼다수 마스터스 이후 9개월 만에 국내 투어에 출전한 박인비는 국내 투어 첫 우승을 노리고 있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메이저 대회 7승을 포함해 18승을 올리고, 2016 리우올림픽 금메달까지 따내며 ‘골든 슬램’을 달성한 박인비이지만 아직 국내 투어 대회와는 우승 인연이 없다.

지난주 엔에이치(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 데뷔 첫 우승을 한 김지영(올포유)은 김보령과 맞서 1홀을 남기고 2타 차로 앞서 첫승을 거뒀다. 정희원(파인테크닉스)은 일본에서 활약하는 안신애(문영그룹)를 5홀 차로 완파했다.

두산 매치플레이 챔피언십은 흥행을 위해 조별리그 제도를 도입해 상위 선수들의 초반 탈락을 막도록 했다. 사흘 동안 4명의 선수끼리 한 번씩 맞붙어 조 1위가 16강에 진출한다. 16강부터는 일대일 녹다운 방식으로 진행된다. 종전에는 64강전부터 한 번이라도 지면 탈락했다.

김경무 선임기자 kkm100@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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