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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골프 아마 최강 최혜진, 언니들 혼냈다

등록 2017-07-02 17:14수정 2017-07-02 21:21

코스레코드로 초정탄산수 용평리조트오픈 우승
KPGA NS홈쇼핑 전북오픈에선 이형준 통산 4승
최혜진이 2일 초정탄산수 용평리조트오픈 우승트로피에 입맞춤을 하고 있다.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 제공
최혜진이 2일 초정탄산수 용평리조트오픈 우승트로피에 입맞춤을 하고 있다.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 제공
이번엔 ‘지현’이 아니었다. 5주 동안 이어진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지현 천하’에 마침표를 찍은 선수는 여고생 최혜진(18·학산여고 3년)이었다.

최혜진은 2일 강원도 평창 버치힐골프장(파72)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 투어 초정탄산수 용평리조트오픈(총상금 5억원, 우승상금 1억원) 마지막 라운드에서 9언더파 63타를 몰아쳐 3라운드 합계 14언더파 202타로 김지현(26), 조정민(23)을 1타 차로 제치고 정상에 올랐다.

최혜신이 우승 확정 뒤 동료들로부터 물세례를 받고 있다.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 제공
최혜신이 우승 확정 뒤 동료들로부터 물세례를 받고 있다.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 제공
최혜진은 파4홀에서만 이글 2개를 기록하며 코스레코드(65타)를 2타나 경신했고 2015년 고진영(23)이 세운 대회 최소타 기록(203타)도 넘어섰다. 또 2012년 롯데마트 여자오픈에서 우승한 김효주(21) 이후 5년 만에 아마추어 선수 우승 기록도 세웠다. 최혜진은 만 18살이 되는 8월23일 이후 프로 전향이 가능한데, 이번 우승으로 올해와 내년 한국여자프로골프 투어 전 경기 출전권을 받는다. 김지현과 조정민은 우승은 놓쳤지만, 최혜진이 아마추어라서 받지 못한 우승 상금을 나눠 받게 됐다.

이형준이 2일 NS홈쇼핑 전북오픈 우승 뒤 동료들로부터 물세례 축하를 받고 있다. 한국프로골프협회 제공
이형준이 2일 NS홈쇼핑 전북오픈 우승 뒤 동료들로부터 물세례 축하를 받고 있다. 한국프로골프협회 제공
전북 군산 컨트리클럽(파71)에서 열린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카이도 시리즈 엔에스(NS)홈쇼핑 전북오픈(총상금 5억원, 우승상금 1억원)에서는 이형준(25)이 우승하며 시즌 첫 승이자 통산 4승을 거뒀다. 이형준은 이날 버디 3개, 보기 3개로 이븐파 71타를 기록해 최종 합계 19언더파 265타로, 2위에 2타 앞섰다.

이형준은 1990년 조철상 이후 27년 만에 한국프로골프 투어 ‘노(No) 보기’ 우승과 자신이 세운 72홀 최저 타수 우승 기록 경신에 도전했지만 강풍 속에 진행된 후반에 보기 3개가 나오면서 기록 수립에는 실패했다.

김동훈 기자 can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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