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효주(왼쪽에서 두번째)가 4일 제주 롯데호텔에서 열린 ‘롯데렌터카 여자오픈’ 미디어 데이에서 출전 각오를 밝히고 있다.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KLPGA) 제공
올 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국내 개막전인 ‘롯데렌터카 여자오픈’(총상금 6억원, 우승상금 1억2000만원)이 5~8일 제주도 서귀포시 롯데스카이힐제주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다. 앞서 열린 세차례 투어는 베트남 등 국외에서 열렸다.
이번 대회는 지난해 상금순위 20위 이내 선수 가운데 미국 무대에 진출한 고진영(22) 등을 빼고 17명이나 나선다. 4일 제주 롯데호텔에서 열린 이번 대회 기자회견에는 지난해 상금왕과 대상, 평균타수 등 개인 타이틀을 모두 휩쓴 이정은(22·대방건설), 2012년 이 대회에서 아마추어로 우승한 김효주(23·롯데), 시즌 개막전에서 우승한 ‘무서운 신인’ 최혜진(19·롯데), 베테랑 홍란(32·삼천리) 등이 참석해 각오를 밝혔다.
4일 열린 롯데렌터카 여자오픈 포토콜 행사에서 김효주(왼쪽) 등 선수들이 화이팅을 외치고 있다.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 제공
동명이인 중 6번째라 ‘이정은6’으로 등록돼 ‘핫식스’라는 별명을 가진 지난 대회 챔피언 이정은은 “1~2라운드에서 중심을 잘 잡아 예선 통과를 한 뒤 3~4라운드에서 좋은 플레이를 하겠다. 예선 통과가 1차 목표”라고 몸을 낮췄다. 6년 만에 우승을 노리는 김효주도 “톱10 안에 드는 게 목표”라며 소박하게 말했다.
지난달 브루나이 레이디스오픈에서 8년 만에 우승한 홍란은 “초심으로 돌아가 전략적으로 공략하겠다”고 했고, 지난해 김지현(27)과 함께 ‘지현 천하’의 한 축을 이뤘던 오지현(22·KB)은 “일단 첫 우승부터 빨리 하고 싶다”고 했다.
현재 상금 순위와 대상 포인트, 평균타수에서도 1위를 달리고 있는 최혜진은 “올해 국내 투어에서 좋은 성적을 거둬 내년에 미국 무대에 진출하고 싶다”고 했다.
김동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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