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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골프

두 ‘거성’ 만난다…신지애·박성현 누가 웃을까?

등록 2018-09-20 16:32수정 2018-09-20 21:45

21일 개막 ‘박세리 인비테이셔널’ 샷대결
박세리, US여자오픈 우승 20주년 기념
23일까지 용인 88컨트리클럽에서 열전
20일 오후 경기도 용인 88컨트리클럽에서 열린 2018 박세리 인비테이셔널 포토콜 행사에서 박성현(왼쪽)과 신지애(왼쪽에서 두번째)가 재미난 문구 새겨진 캐디빕을 들고 대회 호스트인 박세리(가운데)와 함께 포즈를 취하고 있다. 이정은, 오지현, 최혜진도 자리를 했다. 세마스포츠마케팅 제공
20일 오후 경기도 용인 88컨트리클럽에서 열린 2018 박세리 인비테이셔널 포토콜 행사에서 박성현(왼쪽)과 신지애(왼쪽에서 두번째)가 재미난 문구 새겨진 캐디빕을 들고 대회 호스트인 박세리(가운데)와 함께 포즈를 취하고 있다. 이정은, 오지현, 최혜진도 자리를 했다. 세마스포츠마케팅 제공
한국여자골프를 대표하는 두 ‘거성’이 국내 무대에서 샷대결을 벌인다. 올해 미국과 일본 여자프로골프 투어에서 각각 가장 빛나는 활약을 펼치고 있는 박성현(25·KEB하나은행)과 신지애(30)다. 무대는 21일부터 사흘 동안 경기도 용인 88컨트리클럽(파72·6624야드)에서 열리는 2018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박세리 인비테이셔널(총상금 8억원)이다.

이 대회는 지난 2014년 한국 여자골프 레전드 박세리의 이름을 내걸며 시작했는데, 올해는 ‘중도해지 OK 정기예금 박세리 인비테이셔널’로 이름을 바꿨다. 박세리(41)의 1998년 유에스(US) 여자오픈 우승 20주년을 기념하는 뜻에서 우승상금도 2억원으로 증액했다.

박성현이 기자회견에서 출전 소감을 밝히고 있다. 세마스포츠마케팅 제공
박성현이 기자회견에서 출전 소감을 밝히고 있다. 세마스포츠마케팅 제공
1년 만에 국내 투어 대회에 출전하는 박성현은 “떨린다. 국내 팬들에게 오랜 만에 인사를 드리게 됐는데, 더욱 발전한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각오를 밝혔다. 그는 “지난주 에비앙 챔피언십에서 컷 탈락했지만, 이번 대회가 자신감을 다시 회복하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했다. 박성현은 올해 미국 투어에서 메이저대회인 ‘케이피엠지(KPMG) 여자 피지에이(PGA) 챔피언십’ 우승을 포함해 시즌 3승을 달성하고, 5주째 세계랭킹 1위를 달리고 있다.

신지애가 기자회견에서 출전 소감을 밝히고 있다. 세마스포츠마케팅 제공
신지애가 기자회견에서 출전 소감을 밝히고 있다. 세마스포츠마케팅 제공
4년 만에 국내 투어에 나오는 신지애는 “오랜 시간을 기다려주신 팬 분들을 볼 생각에 매우 설렌다. 세리 언니의 유에스여자오픈 우승은 한국에 골프 붐을 일으킨 중요한 사건이라서 20주년을 기념하는 이번 대회가 더욱 뜻 깊게 다가온다”고 말했다.

신지애는 올해 일본 투어에서 메이저대회 2승을 포함해 시즌 3승을 거두고, 상금 순위 1위에 오르는 등 제2의 전성기를 구가하고 있다. 작고한 구옥희와 함께 한국여자프로골프 투어 최다 우승 기록(20승)을 보유한 신지애는 이번 대회에서 우승할 경우 역사적인 기록의 주인공이 된다.

이번 대회에는 오지현(22·KB금융그룹), 최혜진(19·롯데), 이정은(22·대방건설), 이소영(21·롯데) 등 국내 정상급 스타들도 출전해 이들과 우승 경쟁을 벌인다.

김경무 선임기자 kkm100@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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