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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골프

세계를 홀린 ‘낚시꾼 스윙’ 뒤엔 ‘늦깎이 골퍼’의 인생이 있었네

등록 2019-02-06 15:13수정 2019-02-06 19:28

PGA투어 누리집 최호성 집중 조명
공식 기자회견서도 힘들었던 삶 털어놔
최호성이 에이티앤티(AT&T) 페블 비치 프로암대회를 앞두고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와 인터뷰하고 있다. 미국프로골프협회(PGA) 제공
최호성이 에이티앤티(AT&T) 페블 비치 프로암대회를 앞두고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와 인터뷰하고 있다. 미국프로골프협회(PGA) 제공
“나는 내 스윙을 사랑한다. 골프를 체계적으로 배우지 못하고 20대 중반에 시작해 유연성이 부족하다. 비거리를 확보하기 위해 큰 스윙을 연습했다.”

최호성(46)이 생애 첫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대회 출전을 앞두고 6일(한국시각) 피지에이 공식 누리집을 통해 ‘낚시꾼 스윙’의 탄생 배경을 이렇게 설명했다.

누리집은 ‘여러 면에서 독특한’이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그의 삶을 자세히 소개했다. 7일부터 미국 캘리포니아주 페블비치에서 열리는 에이티앤티(AT&T) 페블비치 프로암에 스폰서 초청선수 자격으로 나서는 그는 이날 공식 기자회견에서도 진솔하게 자신의 삶을 털어놨다.

최호성은 “어려운 가정 형편 때문에 병원이 아닌 집에서 태어났다. 고향이 포항이라 바다를 좋아한다”고 했다. 그는 이어 “수산고에 다닐 때 참치 해체 실습 도중 사고로 오른손 엄지손가락 첫 마디를 잃었다. 고교 졸업 후 2년 동안 방황하다가 골프장에서 일을 시작했다”며 “23살 때 경기도 안양의 골프장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다가 사장님이 고객을 위해 골프를 배우라고 해서 25살에 뒤늦게 골프에 입문했다. 잡지를 보면서 골프를 배웠다”고 밝혔다.

최호성이 에이티앤티(AT&T) 페블 비치 프로암대회를 앞두고 사진 촬영을 하고 있다. 미국프로골프협회(PGA) 제공
최호성이 에이티앤티(AT&T) 페블 비치 프로암대회를 앞두고 사진 촬영을 하고 있다. 미국프로골프협회(PGA) 제공
최호성은 2001년 프로에 데뷔해 2008년 코리안투어에서 첫 우승을 달성했다. 프로암 대회를 앞두고 현장에서 그를 만난 선수들이 에스엔에스(SNS)에 ‘아이돌’로 표현하며 함께 찍은 사진을 올리는 등 인기를 실감하고 있다. 그는 “나는 그저 생계를 위해 골프를 하게 된 평범한 사람”이라며 “세계, 특히 지금은 미국에서 팬들이 지켜봐 주는 것이 무척 감사할 따름”이라고 말했다.

김동훈 기자 can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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